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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싱어는 로테이션에 들 수가 있다. 그건 너도 아는 사실이잖아?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6. 3. 1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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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싱어(Mike Bolsingers)의 주된 투구는 평균 87.5마일의 커터다. 근대 뭐가 문제지? 다른 투수들의 페스트볼은 쏜살같이 빨려들어가지만, 크리스 영(Chris Young)의 페스트볼은 공중에서 붕붕떠다니면서 들어오고 있다. 그치만, 그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를 평가하는 기준은 스터프가 될 수 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스터프 관점에서 보면 볼싱어는 투구의 절반가량을 커터로 던지고 있다. 그리고 다른 구질은 커브와 슬라이더로써 그의 다른 레퍼토리의 전부이다. 카운팅을 해보자면 볼싱어는 체인지를 던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상할 수도 있다시피 볼싱어는 지난 해 좌우 스플릿에서 편차를 보여줬다.

vs. L - .348 wOBA

vs. R - .278 wOBA

볼싱어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모든 팀들이 1번부터 9번타자까지 모두 좌타자로 배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며, 그래서 볼싱어는 우타자에게 강점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좌우 스플릿은 불안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빅리그 샘플 사이즈가 적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볼싱어의 모습을 보면 스플릿에 대한 차이가 명확한듯해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인 결과를 찾아보자. 지난 해 109.1이닝을 빅리그에서 투구하면서 볼싱어는 3.62 ERA와 3.91 FIP 3.82 xFIP를 기록하면서 1.2 fWAR를 기록했고, 이를 200이닝으로 환산하면 2.2 fWAR를 기록하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느린 구속에서 불구하고 볼싱어는 빅리그 평균 삼진율인 19.5%보다 높은 21%를 기록했다. 물론, 빅리그 평균 볼넷율보다 높은 9.7%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53.1%의 땅볼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적어도 100이닝 이상을 던진 133명의 선발투수가운데 15위에 해당되는 좋은 수치이다.

앞으로의 예측은 과거의 퍼포먼스에 기인할 수 있으며, 볼싱어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다. Steamer 프로젝션은 올시즌 볼싱어의 활약을 3.79 ERA & 3.74 FIP으로 예측했으며, ZiPS 프로젝션 역시 비슷하게 예측했으며, PECOTA 프로젝션 역시 3.74 ERA로 예측했다. 다만, Marcel 프로젝션만이 그를 4.01 ERA로 예측했을 뿐이다.

Steamer는 45이닝, PECOTA는 95이닝, Marcel은 119이닝, ZiPS은 143이닝으로 올시즌 볼싱어가 빅리그에서 던질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가장 높은 수치와 가장 낮은 수치의 차이는 거의 100이닝에 가깝지만, 볼싱어의 재능을 문제시삼고는 있지않고 있다. 해서 그의 자리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향할 수 있다.

현재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앤더슨(Brett Anderson)의 부상으로 인해 약간 흐리멍텅해져있는 상황이다. 커쇼(Clayton Kershaw)가 1선발로 나서며, 그 뒤를 이어 카즈미어(Scott Kazmir)와 마에다(Kenta Maeda)가 뒤를 이으며, 평균 이상의 선발투수인 우드(Alex Wood)가 4선발이 될 것이다. 5선발로는 볼싱어를 비롯해서 비치(Brandon Beachy)와 프리아스(Carlos Frias), 잭 리(Zach Lee), 스트리플링(Ross Stripling)이 경합중이다.

비치의 경우 부상 경력이 화려하며, 최근에 2번째 TJS에서 회복중에 있기에 그가 올시즌 얼마만큼의 기여를 할지도 미지수이다. 프리아스의 경우 불펜에 더 어울리며, 지난 해 빅리그에서 9이닝당 삼진갯수가 5개가 되지 않는 허접함을 보여줬다. 잭 리의 경우 상당한 시간은 트리플 A에서 보냈고, 마이너를 졸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잭 리는 빅리그 등판이 고작 한 경기에 불과한데 반해, 볼싱어는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아직 트리플 A에서 투구를 한 적도 없다. 델 리온(Jose De Leon)도 옵션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역시 트리플 A에서 등판한 적도 없다. 유리아스(Julio Urias)도 거론될 수도 있지만, 겨우 19살의 꼬맹이에 불과하며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는데, 설령 그가 올시즌 마이너에서 아우성이 벌어질만큼의 모습을 보인다면 시즌말미에 빅리그에 데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다른 옵션들에도 불구하고 가장 현명한 행동은 볼싱어가 로테이션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볼싱어에게도 미래에 불안정한 요소가 있는데 그건 바로 류현진(Hyun-Jin Ryu)의 존재이다. 류현진은 2013~2014년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해 어깨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류현진은 어깨수술에서 볼귀할 수도 있으며, 로테이션이 들기 위해 그 어떤 투수도 물리칠 수 있기에 볼싱어가 그 첫 번째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그는 어깨에 불편함이 느꼈지만, 다시 쓰로잉을 재개했다. 류현진의 볼귀는 잠재적으로 5월이 될 수 있지만, 어깨라는 녀석은 참으로 예민하고 다루기 까다로우며, 특히 투수에게는 더욱 더 그러한 존재이다. 해서 류현진의 어깨가 다시 불편함을 느낀다면 복귀는 미정이 될 수 있다.

최고의 옵션으로 볼싱어를 선택했고, 어쩌면 2달 그 이상이 되었을때 어쩌면 다저스팬들은 5선발로써 볼싱어의 선택이 괜찮았다고 확신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5선발이란 정확하게 빅리그 평균수준의 투수로써 어쩌면 볼싱어보다 더 나은 투수나 나타난다면 충분히 위험한 자리로 평균적인 빅리그 5선발의 위치는 꽤나 재미있는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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