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다저스 노트

오늘 네츠 경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퍼(Bryce Harper)가 뜬공을 쳤는데, 이 과정에서 1루로 뛰는둥마는둥 하다가 잡혀서 그대로 덕아웃으로 돌아왔더니 파페본(Jonathan Papelbon)이 언쟁을 벌이면서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보고서 윌리엄스(Matt Williams)의 루머로만 떠돌던 선수장악문제가 최고조에 다달았다고 보고 결국 해임되지 않을까 시네요.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하퍼를 옹호하기 위해서 겨우내 분명이 파페본이 트레이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때 필리스에서 건너온 파페본은 건너오면서 내년 베스팅 옵션을 게런티로 하는 조건으로 연봉을 2M이나 낮췄는데, 오히려 이런 싸움으로 인해 네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말했다시피 하퍼를 옹오하기 위해서 파페본 트레이드 액션을 분명이 취하겠지만, (이유야 어찌되었건) 클럽하우스에서 분란을 일으킨 상황이 카메라를 통해서 다 전파되었기때문에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을 겁니다.

시즌 내내 셋업맨(& 백업 마무리)의 부재로 고생했던 다저스가 이 상황을 어떻게 포착했는지는 겨울에 있을 무브로 알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물론, 마무리를 고수한다는 입장이라면 다저스도 무리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조금씩 3루에 적응하고 있는 어틀리(Chase Utley)는 계속해서 훈련중이며, 편안함마저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베테랑들은 한 포지션에 머물다가 다른 포지션으로 옮기는 것을 내켜하지 않지만, 어틀리는 그렇다고 할지라도 완벽하게 문이 닫힌 것은 아니라면서 얼마든지 다른 포지션으로 옮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말인 즉슨, 다저스가 어틀리를 단순히 2015시즌만을 위한 생각에서 벗어나 어틀리를 활용해 더 다양한 옵션을 생각하게끔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어틀리의 현재 계약 형태입니다. 어틀리가 현재까지 407타석에 들어선 상황이기때문에 500타석은 결코 넘지 못할 겁니다. 해서 다저스가 시즌이 끝난 후에 바로 어틀리의 옵션을 결정할텐데, 분명하게 다저스는 시거(Corey Seager)와 페라자(Jose Peraza)에게 자리를 내주기는 하겠지만, 어틀리같은 stopgap은 있어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틀리를 배제한다면 어틀리보다 나은 대안도 없는 상황도 없습니다.

롱비치 출신에다가 UCLA을 나온 어틀리가 다저스와 재계약을 한다면 괜찮은 identity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부터 펼쳐지는 SF원정에서 키케이(Kike Hernandez)가 드디어 합류할 것이라고 합니다. 키케이는 8월 30일 이후 뛰지 않고 있는데, 그가 없는 동안 주전 라인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돌아오는 키케이로 인해 중견수, 2루수, 유격수에 조금씩 휴식을 보장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곤조(Adrian Gonzalez)가 록스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는데, 허리쪽의 통증이 재발했다고 합니다.

일단은 다저스가 (여전히) 매직 넘버 2를 남겨두고 있기때문에 급한 상황은 아니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팅리는 곤조가 건강하지 않더라도 계속 그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면 생각이 달라지겠죠.

다저스의 야구 운영부 부사장인 조쉬 반즈(Josh Byrnes)가 애너하임 GM 후보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현재 반즈는 이미 인터뷰를 마친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애너하임 단장 후보군중에 선두주자는 양키스의 부GM인 Billy Eppler 라고 하는군요.

작년 파즈의 단장 후보군 중에 한 명이었던 Billy Eppler는 양키스팬들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인데다가 애너하임의 전임 단장인 디포토(Jerry Dipoto)와 마지막까지 단장 후보중에 한 명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로는 다저스의 프런트 오피스에 재능들이 많이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언제라도 다시 반즈가 인터뷰를 할 수도 있을 것이며, 당장 애너하임의 단장으로 취임할 수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