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마이너 노트

유리아스(Julio Urias)가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습니다. 3.1이닝동안 4피안타 4실점을 했는데, 볼넷을 4개나 내줬습니다. 하지만, 들쑥날쑥한 모습도 같이 보여줬는데, 1회에 본인의 포구에러로 흔들렸던 유리아스는 2회에는 아웃카운트 모두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도 같이 보여줬습니다.

유리아스의 경우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갑작스런 컨트롤에 걱정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컨트롤 난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 해 4월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동안 삼진하나 못잡으면서 4개의 볼넷을 허용한 적이 있는데, 닷세 후 보란듯이 등판해서 3이닝동안 무피안타 무볼넷 5K를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털사의 감독인 샤인(Razor Shines)은 오늘이 단순히 유리아스에게 좋은 날이 아니었다면서 아무렇지않게 인터뷰를 했는데, 그냥 한 시즌에 잘 못던진 날정도로 취급하면 될 거 같습니다.

한편, 지난 해 유리아스는 시즌 후반이 되어서야 한계투구수가 조금 넓어져서 70구까지 던졌던 적이 있는데, 일단 올시즌의 경우 한계투구수가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오늘 등판까지 올시즌 7번의 선발등판을 한 유리아스가 한 경기 최소 투구수는 지난 4월 27일 6이닝 1피안타 10K를 기록했엇던 70개였으며, 최다 투구수는 4월 16일 5.2이닝동안 89개를 기록한 경기였습니다.

 

이런 걸 비춰봤을때 유리아스의 한계투구수는 90개 미만이며, 6이닝 이하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달 후 19살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유리아스는 지금 당장의 다저스 플랜이 아닌데다가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여전히 너무나도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좋지 못한 날'은 코칭스텝과 순환코치들에 의해 잘 케어되지 않을까 싶네요.

경기는 10회에 라스 앤더슨(Lars Anderson)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겼는데, 앤더슨은 자신 커리어 첫 워크오프 홈런이라서 특별한 하루라고 하네요. 감독인 샤인은 유리아스의 부진보다는 오래간만에 팀 타선이 폭발해서 더 좋은가 봅니다.

오늘 Loons의 선발투수였던 곤잘레스(Victor Gonzalez)는 1이닝만 투구한체 교체되었는데, 이미 1회투구과정에서 한 차례 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했었는데, 그대로 투구를 이어갔는데, 결국 2회가 시작하자마자 교체되었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예방차원에서라도 교체해주는데 오늘 리포트를 보니 조금 이해하기 힘든 일이 발생했습니다.

유리아스가 계약을 할때 같이 계약했던 곤잘레스는 봄 ST에서 투구를 위해 그렌키가 마이너에서 투구할때 같이 갔었던 그란달로부터 '조금 덜 세련된 유리아스'라는 평가를 받은바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이 그냥 립서비스일 수도 있지만, 이미 빅리그레벨인 포수가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틀 전 쿠카몽가 선발투수로 나왔던 호세 델 리온(Jose De Leon)의 투구 '확장 버전'입니다. 일단 지난 해 투구 영상과 비교해보면 가로질러 던지는 투구가 줄어들었고, 레퍼토리간에 딜리버리가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간혹 릴리스포인트가 일찍 놓이면서 arm-side run이 되기는하는데, 하위 레벨의 투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난 해 2라운드였던 버듀고(Alex Verdugo)가 손목부상으로 DL로 갔습니다.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그를 대신하여 알렉스 산타나(Alex Santana)가 로스터에 포함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2011년 2라운드였던 산타나를 뽑을 그때 당시를요....플로리다 주 유망주 랭킹 200위안에도 안들었던 선수를 다저스는 2라운드(전체 73번픽)로 뽑았을때 맨붕이었던 그 순간을요....돌이켜보면 당시 구단주가 정말 진짜 돈이 없었고, 직전해 드레프트에서 과한 돈(Zach Lee)을 투입하는 바람에 어찌보면 아무나 뽑은 2011년 드레프트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이 해에 다저스가 50라운드로 지명했다가 당연히 계약못한 크리스 엘리스(Chris Ellis)는 대딩 드레프티어로 애너하임에 드레프트되어서 현재 애너하임 유망주가 되었습니다....현재 애너하임 팜에서만 유망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