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보강은 트레이드로 후안 니카시오를 영입한 다저스

 다저스가 불펜쪽 보강으로 FA 영입(시장에서 가장 좋은 불펜은 고액 다년 계약 및 1라운드 픽 손실)이 아닌 트레이드쪽을 택하며 지난 템파베이 레이스(페랄타와 리베라토레)와 애리조나 디백스(볼싱어)에 이어서 이번에는 지구 라이벌팀인 콜로라도 로키스의 후안 니카시오를 영입했습니다. 니카시오 영입 대가로 추후 지명 또는 현금 보상을 준 다저스는 니카시오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11월 초 파드레스가 지명할당했을때 클레임을 걸었던 라이언 잭슨을 지명할당했습니다.

 28살의 니카시오는 다저스 팬들에게도 익숙한게 로키스에서 선발등판하며 평균 구속 93마일을 찍었던 우완 투수인데요. 선발로 커리어 성적이 쿠어스를 홈으로 쓰는걸 감안해도 인상적이지 않았던 니카시오는 6월 중순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는데요. 그 이후 평균 구속이 2마일 상승 95마일이 나오며 선발보다 불펜으로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로키스에서 마이너 옵션을 다 소모한 니카시오는 슈퍼 2 조항에 해당되는 선수로 2014시즌 이전 첫 연봉조정자격을 얻은 2017시즌 이후 FA가 되는데요. 14년 202만 5천불을 받았던 니카시오의 15시즌 예상되는 연봉은 240~250만불 정도이기에 다저스가 불펜으로 한 자리 또는 5선발 옵션중 한명으로 영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발투수로는 패스트볼,슬라이더(비록 체인지업이 있지만 5~6%대로 미미) 투피치 피처인지라 구질 레퍼토리에 아쉬움이 있던 니카시오지만 불펜으로는 패스트볼의 강점을 더 살릴 수 있고 슬라이더의 위력도 배가 될 수 있는데요. 특히 제구면에서는 안정된 선수라는 점에서 다저스가 좋은 불펜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