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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FL은 다르다

LA Dodgers/Dodgers Prospects

by akira8190 2014. 10. 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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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AFL이 시작하면서 글렌데일 데절트의 유격수인 시거(Corey Seager)가 AFL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2012년 다저스의 1번픽으로 뽑힌 시거는 지난 해 AFL에서 끔찍할만큼 허접한 6주를 보냈는데, 19경기에서 .181/.253/.306의 허접한 슬레쉬라인을 찍었다. 당시 스카우트들은 이런 시거의 모습을 보고 치쳐보이거나 나태해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시거보다 더 나이가 많거나 세련된 투수들에게 압도당하는 모습을 목격했었다.

정확하게 말해서 당시 시거는 고작 19살에 불과했으며, 첫 번째 풀 시즌을 막 소화한 상태였다. 시거는 자신의 첫 번째 AFL에 대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 해는 정말로 긴 시즌이었습니다." 시거가 말했다. "첫 번째 풀 시즌이었고, 가을리그까지도 소화하면서 훈련을 원치 않을 정도로 지쳤습니다."

아마추어 스카우팅 부단장인 화이트(Logan White)는 시거의 이런 발언에 동의를 했다.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른 후에 AFL까지 하는 것은 그에게 힘들었을 겁니다." 화이트가 말했다. "그에겐 정말 긴 시즌이었으며, 약간은 이리저리 옮겨다니기도 했습니다. 유격수 치고는 큰 체구로 유격수일때 지친다면 올바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유격수로써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시거처럼 큰 사이즈의 유격수가 지쳐버린다면 유격수로써 둔한 상태일 것입니다."

지난 AFL 이후 유격수로써 시거의 퍼포먼스에 어떤 의문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시거는 올시즌 상위 싱글 A와 더블 A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런 걱정을 떨쳐버리게 했다. 올시즌 도합 .349의 타율과 50개의 2루타를 기록하면서 지난 7월에는 Futures Game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짧은 상위 싱글 A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리그의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AFL과 올시즌의 시거를 모두 봤던 스카우트들은 이런 시거의 개선된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스윙할때 앞쪽이 더 단단해졌습니다." 베테랑 유망주 평가자가 말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이번 AFL에 참가하면서 그걸 더 증명할 수 있는 곳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스카우트는 단순 명료하게 말했다. "그는 정말로 정말로 좋습니다."

시거 역시 올시즌 개선됨에 만족하고 있다.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시거가 말했다. "제가 정한 목표를 이뤘습니다. 상위 싱글 A로 돌아가서 더 좋은 성공을 이뤘고, 더블 A로 승격해서도 좋았습니다. 더블 A에서도 가능하면 계속 꾸준한 상태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AFL에서의 삽질때문에 시거는 올시즌 AFL에서는 다저스의 유망주들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몸상태를 더 잘 체크하는 것이다.

"단순히 훈련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시거가 말했다. "경기는 터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는 모두 탑 프로스펙터입니다. 매 타석마다 집중할려고 합니다."

거기에 있는 선수들에게 충고받은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시거는 큰 형인 카일 시거(Kyle Seager)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부터 많이 의지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 모릅니다." 큰 형의 조언에 관해서 시거가 말했다. "프로 선수가 된 후보루터 느꼈던 문제점에 대해 이미 큰 형은 그걸 해처나간 상태였어요. 큰 형은 저에게 자신이 했던 것을 충고해줄 수 있고, 저는 형이 말한 걸 해볼 수도 있으며, 저 나름대로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큰 체구의 시거는 미래에 포지션이 항상 불분명한 상태이며, 많은 스카우트들은 그가 결국은 유격수 자리를 떠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시거에게 꾸준히 시거 본인이 그 자리를 포기하기 전까지는 유격수에 계속 두게 할 것이라고 말해줬다. 해서 요즘 스카우트들은 시거가 유격수 자리를 떠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제가 볼때 그가 유격수로 뛴다는 것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화이트가 말했다. "시거는 체격이 더 커질 것이며, 민첩함은 떨어질 것이며, 더 강력해질 겁니다. 그렇지만, 유격수를 볼 수 있는 레인지가 된다면 그는 거기서 뛸 겁니다. 저는 시거가 빅리그에서도 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물론, 우리 조직에는 더 넓은 레인지를 지닌 유격수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대충 로하스(Miguel Rojas)나 아루에바레나(Erisbel Arruebarrena)같은 선수들이죠."

시거의 스윙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던 스카우트는 시거가 수비에 있어서도 편안한 상태였으며, 스무스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퓨어 레인지가 좁은 것은 위치 선정으로 극복할 수 있었으며, 타자의 스윙을 읽는 능력을 기르면서도 퓨어 레인지의 좁음을 극복할 수가 있었다.

현재 빅리그에는 노스 케롤라이나 출신이 유격수로 뛰지 않고 있어서 시거가 그렇게 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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