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오랫만에 다저스에게 어울리는 픽을 했군요. 강력한 구위를 가진 고졸투수 그랜트 홈즈를 전체 22번픽으로 지명을 했습니다. (그랜트 홈즈는 메이저리그 닷컴 선정 유망주 랭킹 11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유망주랭킹 16위의 선수로 다저스가 지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힘든 선수였습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드래프트후 분석에서 올해와 같이 많은 투수 유망주들이 있는 상황에서 22번픽까지 단 3명의 고교 투수가 지명을 받아서 다저스가 홈즈를 지명할 기회를 얻은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평을 하고 있습니다. 고교생으로 폭발적인 스터프와 세련된 피칭 피칭감각을 갖춘 선수라고 합니다. 2010년 잭 리를 지명한 이후에 다저스가 4년만에 지명한 고졸투수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닷컴 홈페이지를 보면 6피트 2인치, 190파운드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건 거짓 정보로 보이고...6피트 1인치정도의 신장과 220파운드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신장이 작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성장 포텐셜에서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 스카우터들도 있지만 이미 갖고 있는 기량을 고려하면 경험만 쌓는다면 빠르게 메이저리그에서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초 이선수를 채드 빌링슬리와 에릭 가니에에 비유하는 스카우터들이 있었는데 다저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으면서 더 자주 비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랜트 홈즈는 올해 고교리그에서 40이닝을 던져서 0.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삼진은 이닝당 두개가 넘는 82개. 사우스 캐롤라이나지역이라면 고교 야구가 강한 지구가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있는 기록은 아니지만 지역을 압도하는 투수였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현재 댄 로자노 (Dan Lozano)라는 에이전트의 조언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사인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200만달러에 가까운 계약금을 거절하기는 힘들겁니다. 다른 다저스 투수들과 같이 타격에도 재능을 갖고 있어서 올해 고교에서 0.494의 출루율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타율도 아니고 출루율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ㅎㅎㅎ
완성형 체형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1996년 3월 22일생으로 동기생에 비해서 나이도 어린편에 속하는 선수입니다. 플로리다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선수지만 다저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기 때문에 아마도 198만 5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다저스와 계약을 맺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출신 고교생투수로 가장 빠르 지명을 받은 선수는 2011년에 24번지명을 받은 테일러 게리어리라고 하는데 그랜트 홈즈가 역대 가장 빠른 지명을 받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 고교생투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고교생중에서 가장 좋은 스터프를 가진 선수중에 한명으로 직구는 93~96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으며 올초에는 최고 98마일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게임전 프리 피칭에서는 100마일 던졌다는 리포트도 있군요.) 늦봄에는 구속이 91~94마일 수준에서 형성이 되었다고 하는데 뭐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조금은 있었을것 같습니다. 그랜트 홈즈의 파워 커브는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커브볼로 꼽히고 있는데 이미 플러스 등급을 받고 있으며 좋을때는 그이상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가을 쇼케이스까지만해도 직구-커브로 승부하는 투피치 투수였지만 올해 평균이상의 체인지업을 보여주면서 구종을 다양화 했다고 합니다. 현재 평균이상의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미래에 플러스 구종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랜트 홈즈의 최대의 장점은 넓은 어깨에서 나오는 파워라고 하는군요. (6피트, 216파운드라고 합니다.) 단점은 직구의 로케이션이 잃었을때 스트라이크 존 높은쪽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인데 프로에서는 장타를 허용할 위험성이 있어 보입니다. 팔스윙이 큰 투구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프로에서 플러스 등급의 컨트롤을 보여주기 힘들것 같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갖고 있는 엄청난 스터프와 피칭능력을 고려하면 미래에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갖고 있는 스터프도 좋지만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는 선수로 마운드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투수라고 하는군요. 형도 현재 마이너리그팀에서 뛰고 있는데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애틀란타와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4년간 뛰면서 소속대학이었던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을 두번 칼리지 월드시리즈에 진출을 시켰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낌으로 이선수를 보면 다저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래이드가 된 에단 마틴이 생각이 나는군요. 단단한 체형과 직구-파워 커브 조합....마틴은 제가 망이라 결국 트래이드가 되었는데 홈즈는 일단 아직까지는 제구에 대한 지적은 없으니....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저스에 지명을 받았으니 저 헤어 스타일 유지해도 될듯...좀 보수적인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면 헤어 정리해야 했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