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이겼군요. 8회에 로니의 두 번째 DP가 나오는 순간 짜증나서 꺼버렸는데 바로 뒷 타석의 캠프가 승리샷을 날렸더군요.
요즘들어 다저스 경기보면 인내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일단 오늘 경기에서 다저스가 이기면서 시리즈 타이를 이루었지만 2004년 이후 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이긴 적이 없이 그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언제쯤 휴스턴 시리즈에서 위닝을 할까요?
캠프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올시즌 1점차 승부에서 19-9로 극강을 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선발이 휴스턴보다 더 일찍 강판을 당했고 주요 릴리프를 소비하는 과정이었기때문에 아무리 홈일지라도 연장가면 어렵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이런 타이브레이크상황에서 큰거 한 방이 결국 승패를 가른다는 진리를 한 번 더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매니 이외에 선수가 그걸 해줬기에 더욱 값진거 같습니다.
오늘 승리투수가 된 트론코소는 최근 16이닝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략 한 달동안 실점을 않고 있네요. 물론 선행투수 주자 승계에서는 점수를 허용하긴 했지만....
21.1이닝동안 무실점행진중인 루키 셋업맨 아리아스(Alberto Arias)의 경우는 분명 스터프면에서는 인정을 받을 수있겠지만 이런 순간에 상황대처능력이 아무래도 떨어졌고 그걸 노출시킨걸 다저스가 잘 캐취한게 승리의 발판이었습니다.
오늘 승리는 불펜의 4이닝 무실점과 캠프의 빅샷이 있었지만 경기를 경쟁력있게 중반까지 끌고 갈 수있었던 요인은 어스무스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휴스턴벤취와 팬스가 어스무스의 허접한 파워를 무시했기에 그 댓가를 톡톡히 받은거 같구요.
어스무스는 오늘 경기를 포함해 이번시리즈에서 2-14로 삽질했던 매니를 감싸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는 지금이나 전반기(50경기 출장정지 전)나 똑같은 스윙을 했고 단지 못 때려냈을 뿐이라고 두둔하는군요.
오늘 경기중간에 왼쪽 손목부상을 입고 경기를 중단했던 헛슨은 다행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리포터에 따르면 이전에 부상당했던 손목과는 다른 부위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안심이 안되네요. 일단 X-ray사진을 찍는다는데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따라 부상자가 은근 있네요. 타격도중 자신의 정강이뼈를 맞춘 이띠어가 한 동안 정신을 잃었지만 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고 게임을 끝까지 했습니다. 별다른 리포터가 안뜨는걸로 봐선 상태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한 달전에 엄지발톱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Day-to-day에 올랐는데 조심해야겠군요.
다저스의 1, 2, 3, 4번타자는 도합 0-13
반면 이띠어와 캠프, 어스무스가 팀의 안타를 모두 쳐냈습니다. 타선 바꿀까?-.-;;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겠지만 오늘만큼 무기력한 상위타선은 처음본거 같습니다.
특히 로니가 2번의 GIDP를 때렸을땐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물론 그 인내심을 이겨내지 못했기에 캠프의 위닝샷을 보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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