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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홀튼 (D.J. Houlton),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3. 12. 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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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아 타이거즈가 2014년 시즌을 함께할 용병으로 D.J. 홀튼과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LA 다저스 팬이라면 한번 들어봤을 추억의 이름이죠. 2008년 일본 소포트뱅크와 계약을 맺기 전까지 LA 다저스에서 뛴 선수이니.....제 기억이 맞다면 다저스는 일본 소프트뱅크에 이선수의 권리를 넘기면서 25만달러의 이적료 (당시 용병 이적료로는 최고 수준이었습니다.)을 받았고 그돈으로 멕시코 유망주인 하비에르 솔라노 (Javier Solano)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솔라노의 다저스의 불펜투수로 유망주로 성장하다 2012년 후반기에 멕시코리그로 임대가 되었네요. 그전에 2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당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솔라노의 경우 신체조건의 한계 때문인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D.J. 홀튼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63918
http://bis.npb.or.jp/eng/players/43145116.html
http://www.fangraphs.com/statss.aspx?playerid=3566&position=P

홀튼 이야기로 돌아가서 2004년 겨울 룰 5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다저스에 합류를 했는데 이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AA팀 선발투수였습니다. 이때 다저스 단장이 PDP 단장이었는데 PDP가 선호나는 볼넷이 적은 이닝이터의 모습을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스카우트 리포트를 보면 결정구로 쓸 만한 공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2005년 다저스에서 뛰면서 결정구가 없기 때문에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죠. 룰 5 드래프트를 통해서 데려온 선수가 아니었다면 2005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었는데....휴스턴에 홀튼을 돌려주기 싫었기 때문에 억지로 5선발/패전처리 투수로 기용을 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다저스가 이선수의 권리를 영구하게 보유하기 위해서 휴스턴과 트래이드 협상을 하기도 했는데 불발로 끝났죠. 당시 제기억에 D.J. 홀튼의 직구는 88~91마일 수준이었고 너클 커보볼을 잘 던졌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직구-커브 이외에 슬라이더를 종종 던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대체로 강타자들에게 이공을 던지다 홈런을 허용했던 기억이.......하여튼 2005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보내기는 했지만 메이저리그급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이해 다저스가 근래 다저스 20년 역사상 최악의 팀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979년생인 D.J. 홀튼은 2001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대학 4학년을 마친 선수였기 때문에 계약금이 5000달러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 출신으로 대학도 퍼시픽대학을 졸업했네요. 드래프트 당시 리포트를 보면 6피트 4인치, 220파운드의 몸에서 나오는 88~92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지며 드래프트 직전에 노히트 게임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뛸 당시에 팜에서 가장 좋은 커브볼을 던지는 투수라는 평을 받았으며 체인지업도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상황 상황에 따라서 오프스피드 피칭을 잘 한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대학 4학년을 마친 베테랑 투수였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평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하는데 커브볼과 체인지업에 비해서 위력이 떨어진다는 평입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2002~2004년 당시의 스카우트 리포트가 올라와 있는데 간단하게 요약하면 좋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직구는 87~92마일 수준이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잘 공략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움직임이 부족한 직구라고 합니다. 12-6시 커브볼과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 평균수준의 구종인데 몸쪽으로 던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잘 공략한다고 합니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커터까지 던지는 선수로 구종이 다양한 선수라고 합니다.

Ranked Houston Astros #26 prospect after the 2002 season
Ranked Houston Astros #26 prospect after the 2003 season
Ranked Texas League #18 prospect in 2004

위에 내용은 유망주시절 D.J. 홀튼의 평가이고...다저스에서 뛰던 시절에 제 기억에 스터프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준이 아니었고 스터프가 좋지 못하면 자신감 있는 피칭을 할 필요가 있었는데 위기 상황이 오면 긴장한 모습이 방송을 보는 사람에게 전달이 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위기상황을 극복 못하고 난타를 당하고 강판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2006-2007년 LA 다저스의 AAA팀의 선발투수로 뛰면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다저스에서는 더이상 홀튼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2007년에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불펜투수로 뛰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2007년 PCL에서도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었던 라스베가스에서 뛰면서 3.65의 낮은 평균자책점을 보여주면서 많은 일본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다저스는 25만달러의 이적료를 받고 이선수를 소프트 뱅크에 팔았습니다.











사실 일본 프로야구 경기를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에서 어떤 피칭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기록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시즌 19승을 기록하기도 했으니...몇몇 동영상을 찾아보니 다저스에서 뛸 당시에 어설픈 모습은 더이상 찾을 수가 없네요. 2005년 다저스에서 뛸 당시에는 투수로 참 어설픈 모습이 많았는데.....그리고 다저스에서 뛸 당시보다 체중이 많이 불었네요. 그당시에는 저정도 체격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근래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네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보이지는 않지만 체인지업/직구/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 구석을 잘 공략을 하네요. 올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선수라면 다른 일본 구단에서도 관심을 가졌을것 같은데...어떻게 기아 타이거즈가 데려왔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엄청난 연봉을 제시했을것 같은데.....


지난 몇년간 일본에서 보여준 기록을 보면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선수로 보입니다. 올해 등판 경기수가 예년에 비해서 줄었는데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저스에서 뛸 당시에는 어깨쪽이 좋지 않아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적도 있었는데..일단 팔동작 자체가 이상적인 팔동작은 아닙니다.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슬슬 몸에 이상이 온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선발투수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일본 프로야구팀에서 6년이나 활약을 했기 때문에 한국 야구 적응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기아 타이거즈가 마무리 투수로 영입한 하이로 아센시오에 대해서는 좀 물음표가 붙는 도박성 영입이라고 보는데....홀튼은 어센시오에 비하면 안정적인 선수 영입으로 보입니다. 다저스 5선발 시절의 홀튼이라면 비추지만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면서 마인드측면에서 발전을 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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