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4년간 다저스의 불펜코치를 담당했었던 캔 하웰(Ken Howell)이 다시 다저스로 복귀했습니다.
당뇨와 합병증으로 2달동안 다저스와 멀어졌는데, 6월 중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며, 3주동안 정맥에 항생제를 매일 맞을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상태가 완벽하게 좋아지면서 다저스로 돌아올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까지 자신의 보직이었던 불펜코치를 척 크림(Chuck Crim)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빅리그와 마이너를 오가면서 선수들을 관리하며, 특히 마이너리헵을 하는 선수를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해와 동일하게 임명된 자리는 척 크림과 같은 불펜코치이지만, 아무래도 건강때문에 빅리그의 불펜을 신경쓰기보다는 마이너쪽과 리헵쪽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일단 하웰은 다음에 있을 카즈 원정에 동행한 할텐데, 그 곳에서 최근에 다저스와 계약한 윌슨(Brian Wilson)의 상태를 점검하고 훈련을 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웰에 따르면, 매일매일 윌슨의 상태를 측정할텐데, 예정된 스케줄대로라면 2~3주 후에 다저스의 상위 싱글 A팀인 쿠카몽가에서 리헵을 시작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짜투리 소식
오늘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던 애드곤조(Adrian Gonzalez)는 경기전 훈련과정에서 몸이 뻣뻣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고, 체력적으로 & 그리고 계속된 출전으로 인해 지쳐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장기레이스에 아직 2달이나 더 남아있는 시점이기때문에 데이 오프를 주면서 SVS(Scott Van Slyke)의 출전기회도 보장해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일단 다저스가 2달 + @의 시간이 남아있고 그 기간동안 애드곤조의 힘이 많이 필요로하기때문에 적절하게 휴식을 줬습니다. 하지만, 더 빨리 휴식을 줬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강행군을 했었습니다.
특히 시카고경기 첫 날에 현지시간으로 아침 7시 30분에 호텔에 체크인을 했으며, 그날 저녁 경기과 그 다음날 낮 경기까지 뛰면서 누가봐도 힘들 상황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어제 경기에서 헨리(Hanley Ramirez)가 빠졌는데, 이에 대해 한국언론들은 '류현진이 등판함에도 불구하고' 빠졌다는 식으로 기사를 쓰곤 하는데, 당장 눈앞에 조그마한 이득(1승)을 위해 더 큰 이득(플옵 진출 그 이상)을 생각하지 않는 바보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에도 분명하게 야구리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바보같은 기사나 생각들이 난무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쿠카몽가로 콜업된 시거(Corey Seager)는 쿠카몽가에서 22번의 등번호를 배분받았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유니폼이 없어서 그랬다는군요. 그리고 미시건주에서 CA로 오는 거리도 있고 하니 하루 휴식을 줬다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