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쿠바를 탈출한 유격수 유망주인 알레드마스 디아즈에 대한 나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알레드마스 디아즈의 대리인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1990년 1월 8일생이지만 그동안 그가 출전을 했던 국제 대회 로스터에는 그가 1990년 8월 1일생 또는 1991년 8월 1일생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만약 그가 1991년 8월 1일생이 맞다면 그는 현재 23살이 아니라 21살이라고 하는군요. 알레드마스 디아즈의 나이가 중요한 이유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해외 유망주를 영입하는데 1년동안 쓸 수 있는 계약금이 290만달러로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알레드마스 디아즈가 21살이라면 그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에이전트의 주장대로 그의 나이가 23살이라면 알레드마스 디아즈는 290만달러에 계약금 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유계약선수로 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정확하게는 자국 프로리그에서 3년이상 선수 생활을 한 만 23세이상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투자한 계약금은 290만달러의 보너스 풀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일단 에이전트는 몇몇 국제대회 로스터에 알레드마스 디아즈가 1990년 8월 1일생으로 기록이 된 것은 알레드마스 디아즈가 미국식이 아닌 라틴 아메리카식으로 "일/월/년"으로 서류를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식은 "월/일/년"식으로 적죠.) 그런데...1991년 8월 1일생으로 지난해 7월에 네달란드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참가를 했다고 하는데..이건 어떻게 설명을 할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010년 참가를 했던 Pan-American 대회에도 알레드마스 디아즈가 1991년생으로 표시 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정확한 생일까지 나와 있지는 않다고 하는군요.)
일단 현재 분위기를 봐서는 알레드마스 디아즈의 계약금 당장 이뤄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를 들어간 이상 올해 6월이후에나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유망주 가치만 놓고 보면 한살이라도 나이가 적은 것이 본인의 평가에 도움이 되겠지만 더 많은 계약금/ 큰 계약을 얻어 내기 위해서는 선수 나이가 많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이라니...ㅋㅋㅋ
제이미 토레스 (Jaime Torres)라는 사람이 대리인을 맡고 있는 사람인데 이사람은 현재 다저스의 유망주인 야셀 프윅의 대리인이기도 하다고 하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다저스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봤는데 나이 논란이 발생한 이상 한동안 계약 소식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제이미 토레스라는 대변인의 경우 이미 한차례 쿠바 선수의 나이를 속였다가 걸린 적이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관계자들의 시선이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 (2009년에 펠릭스 페레즈라는 24살짜리 선수를 20살이라고 속이고 양키즈와 350만달러짜리 계약을 추진하다 실제 나이가 밝혀지면서 무산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이후에 펠릭스 페레즈는 레즈와 55만달러에 계약을 맺었군요.)
일단 나이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근래 나오는 알레드마스 디아즈의 리포트도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하는군요. 쿠바에서 유격수로 뛰었지만 수비범위, 민첩성, 발놀림을 고려하면 미래에 유격수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평가를 스카우터들이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쿠바에서 뛴 마지막리그에서 0.315/0.404/0.500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가 뛴 환경이 타자에게 매우 유리한 리그였다고 하는군요. 그의 출루율은 리그에서 30위였으며 장타율은 리그에서 20위였다고 하는군요. 일단 쿠바 출신 선수이기 때문에 정확한 리포트를 구하기 힘든 것기 때문에 리포트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가 나이를 속인 것이 사실로 들어난다면 그는 1년간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그의 몸값은 더 떨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