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체 1번픽 지명 (결국 계약하지 않았습니다.)을 받았던 브레디 에이켄이 결국 부상을 극복하기 못하고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014년 고교 마지막 시즌까지만해도 제 2의 콜 해멀스, 제 2의 클레이튼 커쇼로 평가를 받았던 브레디 에이켄이지만 팔꿈치 인대쪽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고교팀에서 보여주었던 구위를 프로에서는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선수 커리어를 마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브래디 에이켄과의 계약이 무산이 되면서 얻은 보상픽으로 지명한 선수가 알렉스 브레그먼 (Alex Bregman)인데...결과만 놓고 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브레디 에이켄과 무리해서 계약을 맺지 않은 것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네요. (당시에는 휴스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았는데...)
1년후인 2015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래늗 인디언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브래디 에이켄은 토미 존 수술을 결국 받게 되었고 수술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과거의 구위도 그리고 제구력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17년에 클리블랜드의 A팀에서 선발투수로 132.0이닝을 던지면서 4.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는데 당시에 허용한 볼넷이 무려 101개였습니다. 이후에 제구와 구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지만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았고 2019년 4월달에 불펜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서 0.2이닝을 던지면서 6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이 선수 커리어 마지막 등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A팀에서 2경기 등판을 한 이후에는 구속을 증가시키기 위한 훈련을 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아쉽게도 그것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고졸 투수들이 드래프트에서 상위픽으로 지명을 받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브레디 에이켄과 같이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컨트롤이나 커맨드를 개선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해서 고교 투수들이 상위픽 지명을 받는 비율이 많아 낮아진 상태인데...2020년 드래프트도 고교선수보다 대학 3학년을 마친 선수들이 많이 상위픽으로 지명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개인적으로 LA 다저스가 최근 지명한 고졸투수들이 부상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2020년 드래프트에서도 고졸투수보다는 대졸 투수들을 지명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을 보입니다. 2019년 드래프트에서 슬롯머니 이상을 주고 영입한 지미 루이스도 어깨 문제로 인해서 2019년에 루키리그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고 현재는 재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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