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는 야스마니 그랜달 (Yasmani Grandal)

 

최근에 야스마니 그랜달이 뉴욕 메츠가 제시한 4년 6000만달러짜리 계약을 거절하였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관련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뭐...거절된 루머를 인정하는 곳은 사실 없습니다. 그런일 없다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2018~19년 오프시즌에 포수진 보강을 시도하였던 많은 구단들이 이미 2019년 시즌을 함께할 포수들을 구한 상태이기 때문에 야스마니 그랜달이 남은 오프시즌 동안에 기대했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2017~18년 오프시즌에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던 3루수 마이크 무스타카스처럼 매우 저렴한 1년짜리 계약을 맺고 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다시 노크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캔자스시티 로얄즈의 3루수였던 마이크 무스타카스는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캔자스시티 로얄즈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지만 좋은 계약을 얻어내지 못하고 2018년 초에 1년 650만달러짜리 계약을 맺었습니다. 물론 인센티브가 포함이 된 계약이었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의 유망주시절에 대해서 알아보자:
http://ladodgers.tistory.com/15554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시장에서 다년 계약을 찾고 있는 야스마니 그랜달의 처지는 지난해 마이크 무스타카스가 겪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드래프트픽이 상당히 의미있는 것이 되면서 2라운드 또는 3라운드픽을 잃는 것을 꺼려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드래프트픽이라는 꼬리표가 있는 야스마니 그랜달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구단이 없으며 관심을 보여주었던 구단들도 휠씬 저렴한 대안들과 계약을 마무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야스마니 그랜달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트래이드 시장에 J.T. 리얼무토라는 대형 선수가 나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포수가 필요한 구단들의 시선이 리얼무토에게 향한 상황입니다.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을때는 4년 5000~6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점점 1년 또는 1+1년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8년 야스마니 그랜달의 소속팀인 LA 다저스가 아직까지 새로운 포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LA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존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 당시에 제시하였던 1년 1700만달러가 넘는 엄청난 금액이 아니라....최근 뉴욕 메츠와 윌슨 라모스가 2년 1900만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는데..그것과 비슷한 1년 1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합니다. 야스마니 그랜달 입장에서는 2019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더이상 드래프트 보상픽이라는 꼬리표가 없어지니..속이 시원할 것이고...LA 다저스 입장에서도 2019년 시즌이 끝나면 소속팀의 포수 유망주인 윌 스미스와 케이버트 루이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을테니....일단 야스마니 그랜달측에서는 시간을 갖고 원하는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재 시장에서 포수를 구하고 있는 팀이 LA 다저스 한팀 뿐이라....옵션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관심을 보여주었던 구단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우 당장은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의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야스마니 그랜달의 영입에는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조직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