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마이너 노트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는 주말에 프렌스노와 홈경기를 가지는데, 4월말 이후 다시금 각 조직의 탑 유망주들인 시거(Corey Seager)와 코레이아(Carlos Correa)가 만나게 됩니다.



이틀 전 트리플 A로 콜업된 후 처음으로 홈런을 기록했던 시거는 5월 1일부터 트리플 A 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트리플 A에서 오늘경기까지 총 24경기에 출전했던 시거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8경기이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몰아쳤는데, 최근이 바로 그 몰아치는 경향이 강한 느낌인데, 불과 몇 일전까지만 하더라도 타율이 .250대였는데, 샘플사이즈가 적어서 그런지 단숨에 몰아쳐서 .280으로 올렸습니다. 이 부분은 시거가 지금까지 마이너에서 보여준 모습과 비슷한데, 안될때는 몇 경기 연속으로 무안타를 기록하다가 한꺼번에 몰아쳐서 타율유지를 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겠습니다.

모든 평가지표에서 시거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이 히팅능력이라고 하는데, 이런 식의 몰아쳐서 타율유지를 한다면 저는 soft number라는 평가가 어쩌면 후에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번 옵트아웃시점에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다저스 조직에 머물렀던 아즈마(David Aardsma)의 2번째 옵트아웃 데드라인이 다가옵니다. 원래는 6월 15일이었지만, 첫 번째 옵트아웃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그 기간을 2주 앞당겨 6월 1일로 설정했는데, 이번에도 다저스가 아즈마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로도 불펜이 나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바에즈(Pedro Baez)가 곧 피칭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데다가 데드암증세로 DL에 있는 페랄타(Joel Peralta) 역시 캐취볼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이기때문에 과연 올릴지는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샘플사이즈는 동일할 수가 없지만, 아즈마와 비슷하게 트리플 A에서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이너선수였던 산토스(Sergio Santos)의 계약을 샀는데, 산토스는 전혀 그러하지를 못했습니다. 나이가 먹고, 부상으로 인해 구속이 저하되고, 브레이킹볼에 대한 날카로움이 과거같지 않은게 복합적으로 맞물리다보니 어쩔 수가 없기는 하지만, 당장 다저스는 아즈마를 만약 올린다면 그의 부상이 어찌되었건 관계없이 날카롭기를 바라면서 올리는데, 실제로는 그러하지를 못하니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즈마의 거취가 추후에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그가 FA를 신청하여 나가고 다른 팀으로가서 빅리그팀에서 잘 던지더라도 그건 그 팀의 복이라고 여길 겁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 트리플 A로 콜업되었던 드레이크(Yadir Drake)는 단 하루만에 다시 더블 A로 내려왔습니다. 아무래도 하이지(Chris Heisey)가 빅리그로 콜업되면서 외야수가 부족했던 것이기라는 결론이 최종적으로 났는데, 현재로도 오클라호마 시티의 외야 로스터는 2명뿐이기에 오늘 경기에서는 주로 1루수로 많이 출전하던 윌킨스(Andy Wilkins)가 우익수로 출전하기도 했었습니다.

드레이크가 내려올때 리드(Chris Reed)도 같이 내려왔는데, 리드는 약 한 달동안 트리플 A에서 그렇게 못하지도, 그렇다고 잘하지도 않은 애매한 성적을 기록했엇습니다.

8경기 11이닝을 투구하면서 4실점 4BB/5K를 기록했는데, 이 부분은 아마도 애틀란타와의 트레이드를 염두해둔 사전 무브였지않나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리드는 1라운드로 지명한 다저스이기에 그를 공들여 아직은 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1라운드로 뽑았다는 건 그만큼 돈을 투자했다는 소리일 것이고, 그러니 그 금액만큼은 벌충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겠죠.

다저스가 리드를 릴리프로 컨버전시킨 이상 현재 25살인 리드가 저는 적어도 3년정도의 성장시간은 남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포수와 함께 가장 나이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포지션이라는 생각이기때문에 진짜 28살에 빅리그에서부터 기여를 하더라도 나쁘지않아 보이네요.

 

이틀 전 등판했던 홈즈(Grant Holmes)는 레인-딜레이가 57분동안 이어져서 등판을 이어가지않고, 3이닝을 투구한 후에 교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