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이 향상되고 있는 윌슨

지난 밤 다저스는 프윅(Yasiel Puig)과 캠프(Matt Kemp)의 홈런과 류현진(Hyun-jin Ryu)의 피칭으로 SF를 이겼는데, 이 경기에서 나의 주된 관심사는 윌슨(Brian Wilson)이었다. 윌슨은 8회에 2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로 잰슨(Kenley Jansen)에게 공을 이여줬다.

그가 상대한 블랑코(Gregor Blanco)와 페레즈(Juan Perez)는 정확하게 말해서 SF의 라인업에 중심타선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선된 퍼포먼스를 찍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상대적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는 벨리사리오(Ronald Belisario)와 파코(Paco Rodriguez)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윌슨은 메팅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플옵에서 잰슨의 셋업맨의 조건을 충족시켜가고 있는 상황이며, 계약당시에도 거의 잃을게 없는 계약(the almost zero-risk signing)조건이었다.

근대 얼마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까? 당신들도 알다시피 릴리프의 ERA는 믿을만한 수치가 되지 못하며, 이닝도 고작 12.1이닝에 불과하다. 해서 조금 더 세밀하게 들어가서 윌슨이 얼마나 개선되어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확실히 좋게 흘러가고 있다. 윌슨은 다저스에서의 첫 몇 주동안을 돌이켜보면 나의 걱정은 그의 구속하락과 헛스윙 유도률의 감소였는데, 첫 11번의 등판에서 6개의 삼진만을 잡아냈다. 오랜기간동안 피칭을 하지 않은 그가 구속을 원래대로 회복하기에는 약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해서 드디어 바라는 구속이 돌아오는듯 하며, 지난 5번의 등판에서 6개이ㅡ 삼진을 잡으면서 구속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윌슨의 커터구속은 지난 몇 주동안 상승했는데, 평균 80마일 후반대에서 어제 경기에서는 92마일까지 상승하기에 이르렀다. 페스트볼의 증가는 더 좋아졌는데, 최고 95마일을 찍었지만, 역시 내 관심사는 커터인데, 그 이유는 윌슨이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그의 구질에서 많은 부분을 커터에 의존하고 있었기때문이었다. 그는 다저스의 마이너 리헵 첫 경기에서 8개의 피칭을 했는데, 그 중에 4~5개를 커터로 던지기도 했었다.

이것이 윌슨의 커리어에서 구질의 변천사이다.

지난 달 한때 윌슨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연마하는데 힘을 쏟았지만, 실제 경기에서 그것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며, 사실상 2-피처인 상태이다. 좀 더 다양한 구질을 던졌더라면 더 훌륭했겠지만, 지금만으로도 충분하며 윌슨은 3개의 볼넷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가 SF에서 40세이브를 거둘 당시에도 그는 높은 공을 던지면서 컨트롤 잡는데 애를 먹었었다. 그가 지금처럼 잘 관리(낮게 제구)되어진다면 다른 방법으로 더 효율적이게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여전히 윌슨은 90마일 이상을 던지지 않을때는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지난 2달동안 그의 구속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물론, 12.1이닝동안 기록한 0.73ERA에 흥분해할 사람도 없겠지만, 시즌동안 영입한 가장 좋은 선수로 보여겨진다. 플옵으로 가는 길에서 어쩌면 잰슨의 뒤를 잊는 2번째 최고의 릴리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