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저스가 대졸 투수 두명을 1~2라운드에 지명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고졸투수가 아니라 놀랍기도 하지만 단지 대졸이라는 차이뿐이지 좋은 신체조건 (6피트 4인치, 215파운드)을 갖고 있고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라는 점에서는 다저스가 그동안 지명해온 철학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아닙니다. 올해 고교 투수 자원이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완성도가 있는 대졸 투수중에서 상대적으로 포텐셜이 높은 선수를 지명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전에 다저스기 지명을 했던 대졸 투수인 아론 밀러/크리스 리드와 비교하기 힘든게 아론 밀러는 대학 1~2학년때 외야수 활약을 하다가 3학년때 투수와 야수를 병행했던 선수이고 크리스 리드는 대학 1~2학년때 거의 등판을 하지 않다 3학년때 마무리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를 지명해서 선발로 전환 (올해 크리스 리드의 삼진이 줄었지만 땅볼/뜬볼 비율을 보면 충분히 잘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을 시킨 경우이기 때문에 대학 3년간 꾸준히 등판 기회를 가졌던 크리스 앤더슨/톰 윈들과 비교하기는 좀 힘들것 같습니다. 가장 긍정적으로 봤을때 두선수 포텐셜이 2선발이라고 리포트가 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 크리스 앤더슨이 200이닝을 던져주는 3선발투수, 톰 윈들은 180이닝정도 던져주는 4선발 투수가 이들 선수에게 최선의 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졸 투수를 지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올해 고교 투수들 수준이 인상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대졸투수를 지명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어제 대졸 투수를 지명할 것이라고 포스팅을 했고....) 다저스 팜 코치들의 문제겠지만 크리스 위드로/에단 마틴에서 알 수 있듯이 성장하는데 4~5년이상이 필요한 고교투수보다는 2~3년안에 메이저리그에서 기여할 수 있는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 현재 다저스에게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전체 10번픽안에 지명을 할 수 있다면 고교 최고의 원석을 얻을 수 있으니 고졸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일수도 있지만 이미 탑 레벨의 고졸 선수들이 대부분 지명을 받은 후인 18번픽으로 고졸 투수를 지명하는 것은 올해와 같이 드래프트 유망주 뎁스가 부족할때는 좋은 전략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미 지명을 했고 이번에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선발이든 불펜이든 다저스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기대해야겠습니다. 오늘 지명한 대졸 선수 두명에게 300만달러의 계약금이 배정이 되어 있는데 이금액을 전부 다 주고 계약할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조금이라도 절약해서 하위픽에 사용했으면 좋겠는데...두명의 투수의 조언자 (사실상의 에이전트)가 누군지 궁금하네요.
오늘 안정적인 대졸 선수를 두명 지명했기 때문에 내일 3~5번픽에는 도박성이 있는 고졸 선수를 지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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