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포스트시즌을 LA 다저스의 5번타자로 치루고 있지만 지난 4번의 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볼넷만 4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윌 스미스가 오늘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5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왜 다저스가 본인을 꾸준하게 5번타자에 출전을 시키고 있는지를 증명을 하였습니다. (심지어 꾸준하게 휴식을 가져야 하는 포수인 윌 스미스는 포수로 출전하지 못하는 날에는 지명타자로 출전을 하였습니다.) 포스트시즌 첫 4경기에서 타격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운이 없어서 안타로 연결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저스가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5번타자로 출전을 시켰는데...오늘 경기에서 6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2020년 포스트시즌 타격성적도 0.294/0.429/0.412로 상승할수 있었습니다. 장타율이 아쉽지만 타율과 출루율은 정규시즌 수준으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구장 모든 방향으로 안타를 만들어낼 정도로 9월달의 타격 감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9월달에 0.348/0.427/0.621, 4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면서 2020년 시즌을 0.289/0.401/0.579, 8홈런, 25타점으로 마무리할수 있었습니다. 2020년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윌 스미스를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실버 슬러거상 후보로 거론한 스카우터가 있었는데..그사람의 예상에 어울리는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시즌중반에 페르난도 타티스와 충돌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만 없었다면 JT 리얼무토급의 타격 성적을 기록할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오스틴 반스의 투수 리드를 선호하는 선발투수들이 있기 때문에 다저스가 리얼무토급으로 많은 출장 기회를 다저스가 윌 스미스에게 주지는 않았습니다.) 드래프트 당시에 루이즈빌 대학의 코치가 미래에 버스터 포지와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는데..현재까지 장타력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윌 스미스의 2020년 성적: 0.289/0.401/0.579, 8홈런, 25타점
JT 리얼무토의 2020년 성적: 0.266/0.349/0.491, 11홈런, 32타점
오늘 경기를 마친 이후에 팀 동료들인 모두 윌 스미스의 스트라이크존 설정 능력에 대해서 엄청난 칭찬을 하였는데..다저스의 어떤 선수보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설정이 좋기 때문에 헛스윙이 많지 않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타격하는 일도 적다고 하는군요. 이것이 강한 타구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대학과 마이너리그를 거치면서 4안타 경기를 한 적은 몇번 있지만 한경기에 5개의 안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수로 한경기 5개의 안타를 기록한 것은 윌 스미스가 처음으로 모든 포지션을 포함해서도 포스트시즌에서 한경기 5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9명 뿐이라고 합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지만 정규시즌 기간 동안에 슬럼프가 없는 꾸준함을 보여준 점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습니다. 다저스가 지그재그 타선을 만들기 위해서 윌 스미스를 5번타자로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도루를 저지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2020년에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이부분은 오프시즌에 많이 개선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2020년에 윌 스미스는 23%의 도루 저지율과 -2의 DRS, 그리고 -4.5의 프래이밍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되어야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장점인 타격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A팀까지 포수와 3루수를 병행을 하였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에 내셔널리그에 다시 지명타자 제도가 사라지면 2021년에는 종종 3루수로 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는데 유망주시절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윌 스미스의 3루수 수비 능력은 평균~평균이상이라고 합니다. 고교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내야수 수비에 대한 감각은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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