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로간 화이트와 다저스의 스카우트 철학에 잘 맞는 투타 모두에 재능이 있는 선수, 여러 종목에 재능을 보이는 선수, 전 메이저리거와 혈연적인 관계가 있는 선수들이 여전히 많이 지명을 받았습니다. 일단 혈연적인 관계가 있는 선수들만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들 이외에 또 다른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벌써 드래프트가 된지 두달이 되어서...
Ralston Cash-09년 다저스 1라운더인 에단 마틴의 사촌
James Baldwin-전 화이트삭스 선발투수인 제임스 볼드윈의 아들입니다.
Joc Pederson-아버지가 잠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고 하네요.
Devon Ethier-안드레 이디어의 이복 동생
Beau Brett-캔자스시티의 전설 조지 브랫의 조카라고 하네요.
Calvin Vogelsang-이선수 아버지도 메이저리거 출신이라고 하네요. 미계약
Chad Wallach-AAA 팀 감독인 팀 워락의 아들, 3형제가 모두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미계약
Cody Martin-09년 다저스 1라운더인 에단 마틴의 친동생, 미계약
간단하게 지명을 받은 선수들의 리포트를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1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잭 리 (Zach Lee)는 6피트 4인치, 190파운드의 몸을 가진 선수로 야구와 풋볼에 모두 재능을 보이는 선수였지만 다저스를 선택을 했습니다. 구글 사진 검색을 통해서도 알겠지만 야구보다 풋볼 선수로 휠씬 더 유명한 유망주였습니다. 525만달러의 계약금을 5년 동안 나눠 받기로 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풋볼을 완전히 포기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런 많은 금액을 받아 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야구와 풋볼을 병행한 선수임에도 매우 좋은 피칭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잭 리는 89~92마일 수준의 직구를 주로 던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매우 움직임이 좋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94~95마일짜리 공도 종종 던진다고 합니다.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와 이미 메이저리그 평균수준인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스카우터들이 감탄하는 것은 이선수의 좋은 투구폼과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컨트롤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전반적으로 보스턴의 투수 유망주인 케이시 켈리의 스카우팅 리포트와 아주 유사한 편인데 다저스의 스카우트 책임자인 로간 화이트는 이선수가 매우 빠르게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다고 하는군요.
3라운드 지명자인 레온 란드리 (Leon Landry)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외야수로 현재 R+팀의 외야수 겸 1번타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어깨가 많이 약한 것이 단점이라고 하는군요. 1989년생으로 동기들보다 1살이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성장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올해 보여준 성적을 보면 역시나 선구안을 좀 개선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올해 대학에서 0.338의 타율 6홈런, 45타점, 16도루를 기록하고 있는데 여전히 투수에게 약점을 보이고 있고 에이스급 투수에게 약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봄에 비해서 평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의 모습을 봐서는 성공적인 지명으로 보이는데 아마 내년 A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따라서 어느정도 평가가 나오겠죠. 현재 다저스에 비슷한 레벨에 외야수 유망주가 많이 있기 때문에 생존 경쟁이 치열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4라운드 지명자인 제임스 볼드윈 3세 (James Baldwin)는 잘 알려진 것처럼 전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제임스 볼드윈의 아들입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팬들이라면 잘 기억을 하겠죠.) 그의 아버지도 1990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아버지가 투수코치인 팀에서 투수 겸 외야수로 활약을 했다고 하는데 다저스에서는 중견수로 키워지고 있습니다. 운동능력이 상당히 좋은 선수로 미래에 테이블 세터형 외야수로 성장할것 같다고 합니다. 6피트 3인치이기 때문에 테이블 세터형이 아닌 6, 7번타자형 외야수가 될수도 있다고 전 생각을 합니다. 배팅 연습에서는 장타력도 상당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니 경험이 쌓이면 좀 더 좋은 파워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파운드의 몸에도 근육이 좀 붙고...고교야구에서 0.416의 타율과 7홈런, 16도루를 기록했지만 스카우터들에 따르면 그의 방망이 솜씨는 최소한 2년은 다듬어야 프로에서 뛸 만한 수준이 될것 같다고 하는데 8월들에서 루키리그에서 상당히 좋은 스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교 무대에서는 야구에 집중하지 않고 풋볼, 농구, 야구 선수로 뛰었다고 하는데 야구에 집중한 그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다저스 스카우터들은 경험이 쌓인다면 갑자기 좋아질수 있는 유망주라고 생각을 하는것 같던데...현재까지의 모습은 무난하다고 평가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6라운드 지명자인 케빈 가우스만 (Kevin Gausman)의 경우 400만달러의 계약금을 요구하면서 다저스와의 계약을 거절했습니다. 루이지애나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나이가 많기 때문에 2년후에 다시 드래프트에 나오게 될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이 100마일을 몇차례 던졌다고 하는데 변화구를 익히지 않는 이상 2년후에도 4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아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7라운드 지명자인 라이언 크리스첸슨 (Ryan Christenson)은 이미 두번이나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던 좌완 투수로 89~91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루키리그를 정복하고 A팀에서 뛰고 있는데 올해 봄 상당히 좋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성적이 조금씩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올해 7승 1패 1.64의 성적을 대학에서 기록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South Mountain CC가 아마도 주니어 칼리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선발투수로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아마도 결국에는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라운드 지명자인 프래즈노 대학의 외야수인 보비 코일 (Robert Coyle)은 07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에 진학한 선수로 올해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을 했다고 하는군요. (지난 2년간 대학시즌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평균이상의 파워와 스피드를 갖춘 외야수인 그는 올해 대학에서 0.344의 타율과 10홈런, 6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2라운드 지명자인 매트 커크랜드 (Matthew Kirkland)는 이미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고졸 3루수로 정확한 계약금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10~15만달러 수준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테네시주 출신인 그는 고교에서 투수 겸 3루수로 활약을 했습니다. 일단 프로에서는 정확한 포지션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다저스에서는 3루수로 키우고 있습니다. 투수로 89~91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졌다고 하니 어깨가 약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타자로 성장을 시키고 있는데 생각보다 스윙이 너무 크다는 약점이 있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올해 교육리그에서 많은 수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3라운드 지명자인 제시 보스닉 (Jesse Bosnik)은 이미 계약을 맺고 R+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유격수로 뛰었지만 프로에서는 코너 내야수가 될것 같다고 하는군요. 왼손타자인 그는 대학에서 0.387의 고타율과 6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대학에서 타석에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수비에서는 20개의 실책을 기록하는등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5라운드 지명선수인 앤드류 페브스너 (Andrew Pevsner)는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대졸 좌완투수로 생각보다 순번이 밀렸다는 평가가 많을 정도로 다저스에게는 행운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현재 R+팀의 좌완 불펜투수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A팀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1988년생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무너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대학리포트를 보면 최고 92마일 정도까지 던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17라운드 지명자인 로간 바우콤 (Logan Bawcom)은 1988년생 우완투수로 현재 불펜투수로 뛰고 있습니다. 일단 삼진과 볼넷 비율은 상당히 좋은 편인데 많은 장타를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은 높습니다. 일단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겠지만 대학시절에 상당히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었다고 하니 좀 지켜보고 싶군요.
18라운드 지명선수인 우완 채드 아놀드 (Chad Arnold)의 경우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출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로스터에 자리가 없어서 확장 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빈다. 물론 잔부상이 있을수도 있겠지만..일단 이선수도 지명 당시에는 1987년생이라 지명이 늦었을 뿐 대학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은 좋았던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6피트 4인치, 170파운드의 신체조건을 몸에 근육을 좀 키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마이너리그 로스터 채우기용인지 아닌지를 빨리 확인해 보고 싶군요.
얼마전에 계약을 맺은 푸에리토리코 출신의 외야수인 노엘 쿠에바스 (Noel Cuevas)는 좋은 파워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하는군요, 21라운드 지명선수인 그는 1991년생으로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마도 시즌을 R팀에서 시작할것 같은데 미국 출신들보다 경기 경험이 떨어지는 선수이기 때문에 빠른 승격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저스가 매해 지명을 하는 푸에리토리코 선수들이 평균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6피트 2인치, 187파운드면 몸도 좋은 편으로 보입니다. 현재 R+팀에서 뛰고 있는 조나단 가르시아와 빠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외롭지 않게 같은 팀에서 활약을 했으면 좋겠네요.
24라운드 지명선수인 포수 앤드류 에지 (Andrew Edge)도 대학 출신의 4학년 선수인데 올해 대학리그에서 기록한 성적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루키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성적도 좋습니다. 물론 1987년생이 R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습이기는 합니다만....그래도 포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나이가 큰 영향을 주지 않을수도 있는데...문제는 포수 수비가 안습이라는 것....
25라운드 지명자인 외야수 챈스 길모어 (Chance Gilmore)는 루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1987년생이기 때문에 기대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보여주고 있는 성적도 별것 없군요. 중견수 유망주로 바른 발이 주무기라고 하던데...내년에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8라운드 지명선수인 마이크 드로운 (Mike Drowne)의 리포트를 보면 매우 빠른 발을 가진 선수라고 나오는데 현재까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출전 횟수 자체가 많지 않고...28라운드 지명자에게 큰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죠. 일단 마이너리그 로스터 채우기용 선수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29라운드 지명선수인 투수 레드 패터슨 (Red Patterson)의 경우 1987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지만 올해 R+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성적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대학시절에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한해 정상적으로 뛰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어느정도 회복이 된 것 같습니다. 90~92마일 수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지명 당시부터 다저스가 순번에 비해서 좋은 선수를 지명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일단 마이너리그 로스터 채우기용 선수로 생각을 하지만 약간이나마 기대를 갖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