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부터 싱글 A팀인 Great Lakes Loons의 마무리투수로 뛰었던 Allen Cole St. Clair가 스카우트닷컴이 선정한 다저스의 유망주 랭킹 25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콜 클레어의 선택에 대해 로건 화이트(Logan White)는 "드레프트의 슬리퍼"라고 평가했다는군요.
클레어의 집안이 모두 운동선수 출신이어서 운동신경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부도 잘해서 대학 4년, 8학기를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녔다네요. 소위 말하는 '엄친아'
고교 4학년이었던 2004년에는 72.2이닝동안 11승 1패, 1.16ERA와 83K를 잡았고, 피안타율이 .209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교시절 양키스의 필 휴즈(Phillip Hughes)와 팀의 선발을 책임지며 리그 MVP에도 선정되었다고 하는군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라이스 대학 1학년때 릴리프로 32경기에 등판해서 47이닝동안 3.26ERA를 기록하며 9이닝당 11.9개의 삼진을 잡으면서도 .208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2학년때는 9이닝당 12.2개의 삼진과 1.82ERA, 22세이브로 All-America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All-Conference USA팀에도 선정되었으며 USA팀 국가대표로 선발되어서 26이닝동안 43K를 잡으며 0.69ERA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어깨부상으로 07년(3학년)에는 많은 경기를 결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을 간파한 클리브랜드는 07년 드레프트에서 7라운드로 뽑았지만 계약하지 않았다네요.
부상에서 회복된 08년에 그는 팀(라이스 대학)을 대학 WS에 진출시키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지만, 더 이상 95마일을 던지는 좌완투수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 해에 Lowe's Senior Class Award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이 상은 코치, 미디어, 팬들의 의견을 집계하여 NCAA 디비전 I에 소속된 4년 선수중에 주는 상이라고 하는군요. 현장에 참관한 사람들이 평가한 상이니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대학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부상의 의욕이 너무 심해서 다른 팀들은 그를 지명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그를 7라운드에 지명했고, 로건 화이트의 말에 따르면 더 이상 95마일을 던지지 않아도 괜찮고, 그를 필요가 없다고 하는군요. 피칭어빌리티를 높이 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He's a real gamer and I love how he competes. He's a big, rangy athletic guy that was throwing a good, moving fastball at 88-92 with a good breaking ball plus good sinker and a motion that makes it hard for the hitter's to pick up the ball. He's got really nasty stuff.
"He was projected a #1 pick at one time and we were surprised and delighted to be able to get him. He may be the bargain of the draft. His ceiling was so high, we just had to take him. I think he will move up quickly and could be in the big leagues before anybody."
시즌 중에 짤막한 리뷰를 통해서도 드러났지만, 그는 더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좋은 브레이킹 볼을 가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스터프가 지저분하며, 다른 팀들이 그를 지명하지 않은데 대해 놀랍고 감사하다는군요.
올해 6월부터 GLL에 합류해서 30경기 15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좌타자를 상대로는 0.87ERA와 .216의 피안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시즌 막판 10경기에서 실점이 없이 8피안타 11K를 잡으면서 시즌을 끝냈습니다.
내년 7월에 23살이 되는 이 선수는 상위 싱글 A인 Inland Empire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저는 여전히 투수포지션에 있어 가장 승격이 빠른 부분이 좌완 원포인트릴리프라고 생각되며, 아직 풀 시즌을 뛴 적이 없는 클레어지만, 다저스는 그를 빠르게 승격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빅리그팀의 좌완릴리프인 쿼홍치와 쉐릴이 있지만, 쿼홍치는 항상 부상을 달고 다니는 선수이며, 쉐릴은 최근에 다시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급(急) 콜업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저스 팜에서 좌완릴리프가 아주 한정적인것을 생각해볼때도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있는 리치(Brent Leach)나 Armando Zerpa가 있지만, 한 명은 원소속팀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고 리치의 경우는 발전이 없다면 DFA시킬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