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헤거(Charlie Haeger)라는 로또에 연이어 당첨되고 있습니다.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면서 많이 지쳐있는 릴리프진과 부상에서 해메고 있는 선발진에 큰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에 유투브 영상은 첫날 마틴의 GS인데 맨날 찍는 그 분이 찍어서 올리네요. 피에르 저지를 입고 있는 팬과 친구사이인듯...근대 마틴의 타구는 진짜 살짝 넘어가네요ㅎㅎ
일단 오늘 경기의 요약은 캠프 & 블레이크의 홈런과 헤거의 호투, 두 명의 에이스 릴리프의 호투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듯싶습니다.
오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락스턴은 약간 뽀루퉁(curtly)하게 인터뷰를 했는데, 자신이 몇일전에 인터뷰로 자신의 위치는 어디든 상관없고 팀만 이기면 된다는 발언과는 상반된 자세군요...진작 잘하지-0-
오늘 경기에서는 캠프의 엄청난 홈런(449피트)이 나왔습니다. 하이라이트를 몇번이나 봐도 공을 못찾겠네요. 아마 카메라가 놓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한달만에 3연승을 한 다저스이기에 록스원정가기전에 분위기는 상당히 업되어있을거 같고 이 기세로 내일경기를 이기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다저스가 연승을 기록하면 확실히 다른팀들의 경기결과에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갇게 되나 봅니다. 물론 오늘 경기는 두 경기장의 경기시간의 갭차이가 났기때문에 뭐....ㅎㅎ
작년에도 이 기간쯤에 연승을 달리면서 극적으로 플옵에 올라갔는데, 올해는 이 기간에 연승으로 NL 홈필드 어드벤티지를 획득해야겠습니다.
오늘 좌투수도 나오고 올만에 이띠어의 휴식을 위해 캠프가 우익수, 피에르가 CF로 선발출전했는데, 많은 경기를 보진못했지만 피에르가 저번에 선발로 나온 경기보다는 훨씬 몸의 움직임이 좋더군요. 이제 문제는 팀타격의 마무리라고 할 수있는 매니의 부활만이 남은듯하고 쿠어스필드가 그에게 좋은 영감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경기에서는 대부분의 공이 너클볼이었는데 오늘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많이 줄었군요. 오늘 경기 후 헤거는 인터뷰에서 너클볼은 날씨가 습하였고, 낮경기에서 공이 더 좋다고 했는데 직접적이진 않지만 근접치의 데이터를 위해 웨이크필드의 통산 성적을 보니 얼추 그의 말이 맞는거 같더군요.
Day game : 58승 43패(.574 W-L%) 3.57ERA 1.213WHIP (.236/.305/.385) Night game : 131승 117패(.528 W-L%) 4.63ERA 1.404WHIP (.259/.336/.425)
그리고 보통의 낮경기와는 달리 습기가 많아서 공의 변화가 좀 심했다는군요. 그런면때문에 드러나는 경기결과는 저번보다 좋지않았지만(4BB) 단타만 3개허용했기때문에 더 좋은 결과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일단 다음 등판에 신시네티 원정 1차전인데 이 경기만 잘 던진다면 그의 미래는 아주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신분들이라면(혹은 하이라이트에도 나옵니다) 보셨을텐데,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삼진당한 후 머리를 절래절래 흔드는 장면이 있는데 확실히 NL의 타자들이 너클볼 경험이 없어서 힘들어하는걸 보고 확실히 경쟁력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근대 컵스 팀내에 너클볼러를 가장 많이 상대해본 소리아노를 오늘 라인업에서 뺀건 배패하겠다는 뜻인거 같았습니다. 물론 팀 사정상 휴식을 위해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연패로 팀분위기가 쳐져있는 이때 그런걸 챙겨줄 여유가 있을까도 싶네요. 어쨎든 우리에겐 다행스러운 일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