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이미 알고 있다시피, 올해 다저스는 평범한 오프닝데이를 시작으로 정규시즌을 치르지 않는다.
다저스는 3월 22일 시즌 첫 2경기를 호주에서 시작한 후, 미국으로 돌아와 애너하임과 3경기의 연습경기를 한 후 3월 30일에 샌디에이고에서 정규시즌을 재개하고, 4월 4일에 SF를 상대로 홈개막전을 치른다.
이런 스케줄은 시즌중에도 계속해서 '이상한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에서는 올해 스케줄에 대한 14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 다저스는 지금까지 그 어떤 시즌도 해외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한 적이 없었다. 그나마 대조할만한 것이라고 한다면 지난 2008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중국에서 연습경기를 한 것이 전부였다. 그 후 다저스는 미국으로 돌아와 3월 31일 SF와의 홈경기에서 5:0의 승리를 거뒀고, 4월에 13승 13패를 하였으며, ASB이전까지 46승 49패를 한 후 후반기에 치고 나오면서 NLCS까지 갈 수가 있었다.
2. 디트로이트는 4월 8일에서 9일까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하는데, 날짜로 따지면 아메리칸 리그 팀이 다저스타디움을 가장 빨리 방문하는 날짜가 된다.
3. 다저스의 올시즌 첫 13경기중에 SF와 6경기를 치르며, 첫 19경기중에 디백스와 8경기를 치른다.
4. 애너하임을 제외하고 올시즌 다저스의 인터리그경기는 모두 중부지구팀들이다 : 홈에서 디트로이트와 2연전을 하고, 시삭스와 3연전(6월 2일~4일), 클리브랜드와 3연전(6월 30일~7월 2일)을 하며, 원정에서는 미네소타 3연전(4월 29일~5월 1일), 캔사스시티와 3연전(6월 23일~25일), 디트로이트와 2연전(7월 8일~9일)을 한다.
5. 올시즌 가장 긴 홈경기는 2번의 10연전인데,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디백스 & 필리스 & 록스를 상대하며,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신시네티 & 벅스 & 시삭스를 상대한다.
6. 올시즌 첫 50경기를 보면, 지난 시즌에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팀과 경기는 달랑 5경기에 불과하다 : 디트로이트 매치 & 워싱턴 원정 3연전(5월 5일~7일)
7. 미국내 첫 연전을 샌디에이고에서 가진 후 6월 20일까지 파즈를 상대하지 않으며, 7월 10일까지 그들을 홈으로 불러들이지도 않는다.
8. 다저스는 7월에 홈에서 겨우 9경기만을 치르는데, 전반기 마지막 연전에서 파즈와 7월 10일~13일까지 4경기를 치른 후 16일이 지난 시점인 7월 29일에야 홈으로 돌아오는데, 그 기간동안 카즈 & 벅스 & SF로 이어지는 원정을 떠난다.
9.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카즈 연전이 걱정되지 않을까? 다저스는 지난 2010년 ASB 이후 첫 연전을 카즈에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가졌는데, 스윕당하고 말았다. 물론, 지난 해 7월에는 다저스가 엄청 뜨거웠으며, ASB이후 가졌던 워싱턴 & 토론토 원정에서 6연승을 기록하였다.
10. 7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다저스는 20일 연속으로 경기를 하는데, 휴식일이 없는 가운데 가장 긴 경기스케줄이 된다.
11. 올시즌 프리웨이 시리즈는 상당히 늦게 열리는데, 8월 4일~5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다음날부터 이틀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2. 디백스와 마지막 경기는 9월 7일이다.
13. 다저스는 9월에 딱 한 번 원정을 떠나지만, 시즌 통들어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 10일동안 10경기를 SF & 록스 & 컵스 원정을 다닌다.
14. 페넌트레이스 막판이 조금 느슨해질 수 있지만, 다저스팬들에게는 많은 볼거리가 남아있다. 다저스는 9월에 15번의 홈경기를 치르며, 9월 28일에 록스와 홈에서 시즌 최종전을 가진다.
Update : ESPN은 전반기 Sunday Night Baseball 스케줄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3월 30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를 포함해서 4월 6일 SF와 홈경기 & 7월 20일 카즈 원정경기를 할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