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좌완 선발투수인 스캇 카즈미어와 2년 2200만달러에 계약합의했다고 합니다. 올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는데 아마도 오클랜드가 2년 계약을 제시했기 때문에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일반적으로 FA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하는 일이 없는 오클랜드가 2년 2200만달러짜리 계약을 했다고 하니 좀 황당하기는 하네요. 익숙하지 않다고 해야 하나....
스캇 카즈미어의 2013년 성적:
지난해까지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선수로 사실상 선수 커리어가 끝났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는지 궁금하네요. (의심의 눈초리 때문인지 올해 수차례 약물 검사를 받았다고 하죠.) 일단 카즈미어를 영입했기 때문에 더이상 바톨로 콜론과의 협상에서 끌려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약물 전과가 있는 선수들이 고액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더이상 오클랜드가 욕을 먹으면서 콜론과 재계약을 추진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2014년-2015년 고액 계약이 남아있는 브랫 앤더슨이 트래이드 시장에 나올 확률이 더 높아 졌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클랜드가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던 팀 허드슨에게도 오퍼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마도 허드슨 영입에 실패를 한 이후에 카즈미어 영입에 집중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국내 팬들이 용병으로 이선수 데려오자고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겠네요. 연봉 100억주고 용병 데려올 구단은 없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