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카스티요 (Diego Castillo)를 영입한 시애틀 매리너스

7월 28일에 트래이드를 통해서 마무리 투수였던 켄달 그레이브맨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넘긴 시애틀 매리너스가 7월 29일에는 트래이드를 통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불펜투수인 디에고 카스티요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불펜투수를 추가적으로 영입하는 선택을 한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인데..탬파베이 레이스가 디에고 카스티요를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한 이유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구속이 약간 감소하기는 했지만 볼넷 허용은 줄고..삼진은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기 때문에 미리 트래이드를 통해서 처리를 한 것인지...일단 디에고 카스티요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보낸 탬파베이 레이스는 과거 다저스의 불펜에서 잠시 뛰었던 JT 샤그와 (JT Chargois)와 마이너리그 3루수 유망주인 오스틴 셸튼 (Austin Shenton)을 영입하였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8~9회에 등판시킬 불펜투수로 영입한 디에고 카스티요는 1994년생으로 2014년에 6만 4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이후에 불펜투수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8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었고 2019년부터는 8~9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37경기에 출전해서 36.1이닝을 던지면서 2.72의 평균자책점과 0.99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균 95.0마일의 직구와 87.1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데 2018~2019년에 97~98마일의 직구를 던졌던 것을 고려하면 직구 구속이 많이 하락하였지만 슬라이더는 여전히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9이닝당 2.5개의 볼넷과 1.2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동안에 12.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으며 32.9%의 하드-힛 타구 허용 비율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아마도 탬파베이 레이스는 구속이 확연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는 점을 고려해서 트래이드를 한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최근에 워낙 탬파베이 레이스가 이상한 트래이드를 많이 하는 편이라..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2021년에 디에고 카르타야는 58만 23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2021년에 디에고 카르타야와 JT 샤그와의 개인 성적의 차이가 거의 없고 2022년에도 저렴한 몸값으로 활용할수 있는 불펜투수라는 점 때문에..트래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21년에 상승세에 있는 유망주를 추가적으로 영입할수 있었던 것도 탬파베이가 트래이드를 진행한 이유 같습니다. 그리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피트 페어뱅크스, 닉 앤더슨과 같은 불펜투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디에고 카스티요의 공백을 메울수 있다고 판단한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팔각도로 공을 던지는 JT 샤그와는 2021년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에 출전해서 30.0이닝을 던지면서 3.00의 평균자책점과 0.97의 WHIP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드디어 구위에 어울리는 성적을 2021년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균 95.8마일의 직구와 86.9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 선수로 많은 삼진과 땅볼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워낙 부상이 많았던 선수이고 다저스에서 뛰던 당시에는 슬라이더의 커맨드가 많이 흔들렸던 선수인데...일단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수 있다면 탬파베이 레이스가 트래이드를 진행한 이유를 어느정도 이해할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은 없는 선수이며 2021년 시즌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2년차인 선수입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추가적으로 받은 내야수인 오스틴 셸튼은 1998년생으로 2019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2021년에는 A+팀과 AA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3루수 자원입니다. 2개리그에서 67경기에 출전해서 0.300/0.414/0.566, 12홈런, 61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시애틀 팜에서 가장 좋은 선구안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 시즌 성적이 좋기 때문에 2021년 미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의 12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성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은 선수이며 타석에서는 세련된 컨텍과 평균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지만 수비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있는 선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