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애보트 (Cory Abbott)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킨 시카고 컵스

시카고 컵스가 우완 투수 유망주인 코리 애버트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키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최근에 선발투수와 불펜투수진이 모두 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싱싱한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승격을 시켜서 기존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승격을 한 6월 5일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불펜투수로 등판을 하였고 2.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리 애보트는 2017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시카고 컵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1995년생입니다.

 

2019년 시즌을 AA팀의 선발투수로 146.2이닝을 던지면서 3.0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로 2021년 시즌은 시카고 컵스의 AAA팀의 선발투수로 활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5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25.1이닝을 던지면서 6.39의 평균자책점과 1.66의 WHIP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것을 예상하기 힘들었는데...지난 스프링 캠프에서 데이비드 로스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이 이번 승격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14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41개의 삼진을 잡을 정도로 구위가 좋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코리 애보트는 평균 93.3마일의 직구와 87.1마일의 체인지업, 84.4마일의 커브볼, 89.2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졌습니다. (직구의 구속은 특출나지 않지만 커브볼과 슬라이더의 구속은 매우 좋았습니다. 회전수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코리 애버트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36619

[MLB.com] 코리 애보트 (Cory Abbott)의 2021년 스카우팅 리포트

일단 구단에서는 선발투수가 아니라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로 활용을 할 모양입니다. 시카고 컵스는 코리 애보트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키는 대신에 좌완투수인 브래드 윅 (Brad Wieck)을 마이너리그로 옵션을 실행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시카고 컵스가 그동안 팜을 통해서 투수를 성장시키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애드벗 알조라이에 이어서 코리 애버트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그런 평가도 곧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 컵스는 오늘 우익수인 제이슨 헤이워드 (Jason Heyward)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를 시켰다고 합니다. 그동안 외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크리스 브라이언트 (Kris Bryant)의 경우 제이슨 헤이워드가 돌아왔기 때문에 중견수로 집중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루수로 뛰던 선수가 중견수 수비가 가장 편하다고 하니..놀랍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