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LA 다저스의 팬들에게 불안감을 주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2021년 시즌 개막전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도 부진한 피칭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2021년 시범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면서 21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려 0.375의 피안타율을 기록하였던 클레이튼 커쇼는 오늘 경기에서 5.2이닝을 던지면서 10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안타율이 0.385로 시범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중에 코리 시거의 실책이 한개 있었던 것이 성적에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전체적으로 구위와 커맨드가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위안 거리를 찾는다면 볼넷과 장타를 단 한개만 허용하였다는 점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77개의 공을 던진 이후에 교체가 되었는데...그중 스트라이크가 55개였습니다. 안타를 허용한 공은 모두 스트라이크로 구분이 되기 때문에...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은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2020년 후반기부터 제가 계속 주장하는 것이 클레이튼 커쇼의 투구수가 60개에 근접하면서 급작스럽게 피안타율이 증가하는 것인데..오늘 경기에서는 이 점이 더 이른 투구수에서 나타났습니다. 50개가 조금 넘으니...그나마 쓸만하던 커맨드가 급작스럽게 하락하더군요. 아마도...이점을 고려하면 LA 다저스의 선발투수중에서 "Piggyback"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1순위 투수는 팀의 4~5선발투수인 훌리오 유리아스/더스틴 메이가 아니라 클레이튼 커쇼로 보입니다. 본인은 원하지 않겠지만....클레이튼 커쇼에게 5.0이닝, 60개 정도의 공을 던지게 한 이후에 멀티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인 토니 곤솔린이나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2~3이닝을 던지게 하는 것이 다저스의 승리를 위해서는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투구수가 60개 근처에 도달하면 피안타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너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2021년 시범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직구 구속 하락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오늘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는 최고 92.0마일의 직구와 90.1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직구 구속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기 때문인지 5~6회 위기 상황에서는 변화구의 구사 비율이 크게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좋은 결과물로 연결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스틴 반스가 경기후에 구종 선택에 대한 논의를 좀 해야 할것 같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타자들이 클레이튼 커쇼가 던지는 공을 예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는 평균 90.7마일의 직구와 87.6마일의 슬라이더, 74.9마일의 커브볼을 던졌습니다. 시범경기와 비교하면 직구 구속이 약간 상승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2020년에 기록했던 91.6마일과 비교하면 약 1마일 정도 하락한 구속입니다. (2018~2019년의 구속으로 돌아왔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일단 첫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시즌 첫등판이고..쿠어스 필드에서의 등판이라는 것을 핑계로 삼고 싶은데...다음 등판인 오클랜드 원정경기에서도 부진한 피칭을 보여준다면...LA 다저스의 높은 분들도..머리가 많이 아플것 같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커리어 동안에 오클랜드를 상대로 4차례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26.2이닝을 던졌으며 1.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는데..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오클랜드의 홈구장에서는 3차례 등판해서 21.0이닝을 던지면서 1.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다음 등판에서는 6.0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을 해야 평균적인 등판을 한 것인데...과연 그런 성적을 보여줄지...(팬그래프에 클레이튼 커쇼의 오늘 경기 등판 결과가 분석이 되어서 올라왔는데..땅볼 허용이 많았기 때문인지 배럴타구의 허용은 단 한개로 없었던 반면에 하드-힛 비율이 36%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작은 스윙을 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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