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불펜투수 보강을 목표로 하였는데..기대만큼의 불펜투수 보강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로스터에 복귀하고 트레버 바우어와 계약을 맺으면서 기존 선발투수 자원들이 불펜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불펜이 좋아지기는 했습니다.) 오프시즌 불펜투수 보강을 원했던 다저스가 외부에서 영입한 유일한 불펜투수는 바로 코리 크네이블 한명 뿐입니다. 2017년~2018년에는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는 불펜투수였지만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19년 시즌을 뛰지 못했던 코리 크네이블은 복귀시즌이었던 2020년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논텐더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LA 다저스가 데드라인 직전인지..아니면 직후인지..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선수 본인도 논텐더가 유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LA 다저스가 본인을 트래이드하고 논텐더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고 들었을때는 놀라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부름을 받은 것이 놀라웠다고 합니다. 아마도 LA 다저스는 2017년에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출전해서 76.0이닝을 던지면서 1.78의 평균자책점과 1.16의 WHIP를 기록한 코리 크네이블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2021년에 525만달러의 연봉을 지불하는 도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시즌전에 방출을 하면서 1/6~1/4의 연봉만 지불할수도 있지만...버려야 하는 금액이 좀 큽니다.) 그리고 코리 크네이블이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매우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던 것도 이번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에 코리 크네이블은 6경기에 등판해서 7.0이닝을 던지면서 단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면서 10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수 본인도 2021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건강했던 2017년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오프시즌에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에 평균 94.4마일의 직구를 던졌는데 이것은 토미 존 수술을 받기전과 비교하면 약 3마일이나 감소한 수치라고 합니다. 아마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에 과거의 투구동작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피칭 비디오를 다시 보면서 다른 점을 찾았다고 합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팔각도가 변한 것을 발견하였고 하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이점을 연습했고 현재는 2020년과 비교해서 2017년과 비슷한 투구 동작과 팔각도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2020년에 햄스트링 통증이 있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는데..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구속이 조금 좋아졌었습니다. 이점만봐도 2020년에 코리 크네이블은 하체의 활용이 좋지 못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커리어 동안에 코리 크네이블이 9이닝당 4.0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2021년에도 볼넷을 많이 허용하는 것을 극복하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2017년에 던졌던 평균 97.4마일의 직구와 80.5마일의 커브볼을 다시 던질수 있다면 2021년에 LA 다저스의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A 다저스가 7~8회에 등판시키는 불펜투수로 활용하기 위해서 영입한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싱커와 슬라이더를 활용하는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역할을 해줄 코리 크네이블의 구종이 포심과 커브볼이라는 것은 불펜의 다양성을 위해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2020년에 건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선수이기 때문에 2021년 전반기에는 6~7회에 부담없는 상황에 등판을 시켜서 자신감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좋을것으로 보이고...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셋업맨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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