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욕 메츠와 계약에 접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우완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결국 LA 다저스와 3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중에 한팀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져지만..새로운 구단주를 영입한 뉴욕 메츠가 트레버 바우어 영입전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오퍼를 하면서 트레버 바우어를 잡았군요. (다저스의 구단주 그룹도 돈이 많은 사람들이고...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중계권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뉴욕 메츠에게 밀리지 않은 오퍼를 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에 COVID-19 상황에서도..지역 케이블 방송사들과 협상을 통해서 중계채널을 추가로 확보를 하였는데..덕분에 더 많은 자금을 쓸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3년 1억 200만달러의 계약을 트레버 바우어에게 제시를 했다고 합니다. 2021년에 4000만달러, 2022년에 4500만달러, 2023년에 17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계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매해 시즌이 끝난 이후에 옵트아웃을 할수 있는 계약이라고 합니다. 2023년 계약은 사실상...사치세에 적용이 되는 평균 연봉을 낮추기 위한 계약이고..2년 8500만달러의 계약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하는 계약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 매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추후에 정확한 계약조건이 알려지게 되면 더 복잡한 계약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뉴욕 메츠의 경우 다저스보다 총액이 더 많은 계약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다저스처럼 매해 옵트아웃 조항을 갖는 계약이며 3년간 총 1억 500만달러의 돈을 받을 수 있는 계약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2021년에 4000만달러, 2022년에 3500만달러, 2023년에 3000만달러를 받는 계약이라고 합니다. (2022년 계약이 끝난 이후에 옵트아웃을 하면 바이아웃 500만달러가 지불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뉴욕 메츠의 계약은 2년 800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말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버 바우어 입장에서는 2년 8500만달러가 보장이된 LA 다저스의 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향이 남부 캘리포니아인것보다 2년간 500만달러가 더 많은 계약을 제시 받은 것이 더 중요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2020년에 신시네티 레즈의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73.0이닝을 던진 투수로 1.73의 평균자책점과 0.80의 WHIP를 기록하면서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여준 트레버 바우어기 때문에..2020년 성적을 반복할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2년 8500만달러, 3년 1억 200만달러의 계약이 무리한 계약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만....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1190.0이닝을 던지면서 3.90의 평균자책점과 1.27의 WHIP를 기록한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다저스가 옮은 투자를 한 것인지는 사실...큰 물음표가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효율적인 투자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것 같은데....현재의 LA 다저스의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오퍼를 할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수의 전성기가 만 32~33살까지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1~2023년 시즌이 만 30~32살 시즌인 트레버 바우어가 부상만 없다면 2018년, 2020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2020년에 신시네티 레즈의 유니폼을 입고 트레버 바우어는 평균 93.5마일의 직구와 80.7마일의 슬라이더, 85.1마일의 커터, 79.7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직구의 구속은 예년에 비해서 1마일 정도 하락하였지만 월등하게 좋은 회전수를 보여주면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힛 허용 비율이나 배럴 타구 허용비율은 38.0%, 6.3%로 예년과 다름이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드-힛 허용비율이나 배럴 타구 허용 비율은 2018년 시즌이 커리어 시즌이었습니다.) 따라서 2021년에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풀시즌을 보내면서 좋은 회전수를 갖는 직구를 계속해서 던질수 있을지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찾아보니 2020년에 9이닝당2.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였는데..이것이 커리어 로우 수치였습니다. 이점도 2020년 성적이 크게 좋아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버 바우어와 계약을 맺으면서 LA 다저스의 사치세 기존 페이롤은 2억 4000만달러가 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사치세 3단계 기준선이 2억 5000만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남은 오프시즌에 저스틴 터너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한다면 LA 다저스는 오랜만에 사치세 3단계가 넘는 팀 페이롤로 구단을 운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치세 기준 3단계가 넘어가면...이듬해 드래프트 첫번째픽이 10번순 밀리게 되기 때문에 아마도 사치세 3단계를 넘기지 않는 페이롤로 구단을 운영하는 시도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레버 바우어가 신시네티 레즈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로 총액 5000만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신시네티 레즈는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추가픽을 얻게 되었으며 LA 다저스는 2라운드픽 (전체 63번픽)과 2021~2022년 해외 유망주 영입기간에 활용할수 있는 계약금 50만달러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트레버 바우어가 영입이 되면서 LA 다저스는 2021년 시즌이 시작하는 시점에 클레이튼 커쇼-트레버 바우어-워커 뷸러-데이비드 프라이스-훌리오 유리아스-더스틴 메이-토니 곤솔린으로 이어지는 7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훌리오 유리아스/더스틴 메이/토니 곤솔린중에 2명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을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해서 팀의 현재와 미래 전력을 개선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5년이 남은 더스틴 메이와 6년인 남은 토니 곤솔린은 2020년에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트래이드 가치는 상당히 높은 선수들입니다. 만약 LA 다저스가 두선수중에 한명을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을 한다면 조 켈리나 켄리 잰슨을 세트로 묶는 시도를 할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 (켄리 잰슨은 2021년에 2000만달러, 조 켈리는 2021년에 125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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