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넬슨 크루스 (Nelson Cruz)

2020년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미네소타 트윈스와 팀의 지명타자인 넬슨 크루스가 연장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오늘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양측이 수차례 대화를 진행하였다고 하는데..빠르게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말은 양측의 시각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말로 들립니다. 1980년생으로 앨버트 푸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중에 한명인 넬슨 크루스는 2020년에 53경기에 출전해서 0.303/0.397/0.595, 16홈런, 33타점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상 수상자로 선정이 되었으며 지난 주말에 발표가 된 MVP 투표에서 9위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확실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금액을 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뛴 2년간 넬슨 크루스는 2600만달러의 돈을 받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넬슨 크루스는 원할 것으로 보이는데...아마도 미네소타 트윈스는 자금력이 넉넉한 구단이 아니기 때문에 휠씬 작은 돈을 제시했을것 같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선발 영입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지명타자인 넬슨 크루스에게 큰돈을 투자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몇몇 지명타자/1루수 자원들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렸기 때문에 미네소타 트윈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옵션을 구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팀내에도 지명타자로 뛸 수 있는 젊은 타자들이 서서히 메이저리그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직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미네소타 트윈스의 좌익수인 에디 로사리오의 논텐더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라...이점도 넬크 크루스와의 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에디 로사리오를 잔류시킨다면 돈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넬슨 크루스 입장에서도 2021년에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유지가 될지 여부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종적인 선택을 할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이 된다면 넬슨 크루스의 영입에 관심을 갖는 구단은 크게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명타자 제도 유지여부는 12월 초에 있을 온라인 윈터미팅에서 확정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약쟁이기는 하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엄청난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원하는 우타자로 적절해 보이기는 합니다...문제는 앤드류 프리드먼이 2021년에도 다저스는 고정된 지명타자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유지가 되어도 적극적이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