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2승 무패를 거두면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디비전 시리즈 1~3차전 선발투수를 확정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상을 한 것처럼 와일드카드 시리즈 1~3차전 선발투수로 내정이 되었고 등판했던 블레이크 스넬 (Blake Snell), 타일러 글래스나우 (Tyler Glasnow), 찰리 모튼 (Charlie Morton)이 1~3선발투수로 등판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1~3선발 투수만 놓고 보면 엄청난 탈삼진 능력을 갖고 있는 3명의 투수가 등판을 하는군요. 포스트시즌에서는 탈삼진 능력이 좋은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순서가 문제지...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투수중에서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등판시킬수 있는 선수는 이렇게 3명입니다.)
2020년 정규시즌 11경기에 등판해서 50.0이닝을 소화한 블레이크 스넬은 3.24의 평균자책점과 1.20의 WHIP를 기록한 선수로 2018년의 성적을 반복하지는 못했지만 부상없이 한시즌을 보내면서 팔꿈치 수술의 후유증을 겪지는 않은 선수입니다. (시즌을 보내면서 점점 구단이 피칭 카운트를 늘려갔습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는 2차례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8.0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볼넷이 많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은 피칭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1경기 선발투수로 내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정규시즌에서 11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57.1이닝을 던지면서 4.08의 평균자책점과 1.13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커맨드에 문제를 보여주면서 많은 홈런을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0.200의 피안타율만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인데...양키스의 타자들이 대체적으로 큰 것을 잘 만들어내는 선수라는 점이 조금 불안감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지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6.0이닝을 던지면서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꾸역꾸역 이닝을 막아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규시즌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차례나 선발투수로 등판한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14.1이닝을 던지면서 3.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할 예정인 찰리 모튼은 어깨부상으로 인해서 3주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로 정규시즌에 9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4.74의 평균자책점과 1.39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몇년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로 밀렸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로 포스트시즌에서 총 9번 등판해서 3.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시리즈의 운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3차전 선발투수로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없는 블레이크 스넬이나 타일러 글래스나우보다는 더 적절해 보이기도 합니다. 2020년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서 4.0이닝을 던지면서 3개의 피안타와 4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 홈런 허용이 많지 않은 투수라는 점도 3차전 선발투수로 적절해 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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