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1이닝을 던지면서 4점을 내주는 부진한 피칭을 하였던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오늘 LA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7.0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부진했다면 LA 다저스의 2020년에 시즌에 큰 먹구름을 드리울수 있었는데..다행스럽게 오늘 좋은 피칭을 하면서 LA 다저스 팬들에게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7.0이닝을 던지면서 클레이튼 커쇼는 단 1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였는데..모두 앤서니 렌던을 상대로만 허용한 출루였습니다.)
오늘 경기 호투 덕분에 클레이튼 커쇼의 2020년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65, 0.82의 WHIP가 되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커맨드가 되지 않으면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대체적으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많은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7이닝 동안에 91개의 공을 던졌는데 61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습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7%로 매우 이상적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는 최고 93.6마일의 직구와 90.2마일의 슬라이더, 75.7마일의 커브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커쇼의 최고 구속은 7회 쇼헤이 오타니를 상대로 만들어졌는데 최고 93.6마일의 직구를 통해서 헛스윙을 만들어냈습니다. (전체적으로 직구는 92마일 전후에서 형성이 되었고 슬라이더는 89마일, 커브볼은 74마일에서 형성이 되었습니다.)
피칭 카운트가 80개가 넘은 7회에도 구속이 하락하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2020년 남은 등판에서도 직구 구속은 꾸준하게 평균 92마일 전후에서 형성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처럼 커맨드가 급격하게 무너지는 일만 없다면 2019년보다는 좋은 모습을 2020년에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프시즌에 체력과 근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였다고 하는데..그결과물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클레이튼 커쇼는 2020년에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속이 개선이 되었기 때문인지 땅볼의 유도가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2개의 플라이볼 아웃을 잡는 동안에 12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닷컴 기준으로 땅볼과 뜬볼비율이 3.0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싱커를 던지지 않는 클레이튼 커쇼지만 싱커 구속을 보여주는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땅볼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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