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이 9월말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하면서 포스트시즌 4차전 선발투수로 내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다른 선발투수들처럼 5~6이닝을 던져주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4차전에 불펜데이를 하겠다고 멀티이닝을 던져주는 선수들을 다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을 시켜서 다른 경기에 활용할 불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 되는 것보다는 리치 힐을 4차전에 선발등판을 시킨 이후에 3~4이닝을 던지게 하고 남은 경기를 불펜투수들에게 맡기는 것이 더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건 개인적으로는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쉽과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고 가정할때 불펜의 피로도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2017년 월드시리즈 브랜든 모로우...) 그리고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는 3~4이닝을 던지겠지만 리치 힐이 무릎 통증을 잘 극복하고 몸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챔피언쉽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는 완벽한 선발투수의 모습을 기대할수 있을 겁니다. 실제 경기가 아닌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서 피칭 카운트를 늘릴수도 있겠지만 실제 경기를 통해서 피칭 카운트를 늘려나가는 것과는 천지차이일 겁니다. 물론 LA 다저스가 디비전 시리즈 1~3차전을 모두 승리하게 되면 리치 힐이 등판할 기회를 얻을 수 없게 됩니다. (뭐 이게 최선의 상황입니다.)
LA 다저스의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는 오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3선발은 결정이 되었지만 언론을 통해서 밝힐 생각은 아직 없다고 하는군요. 뭐...상대팀이 1시간이라도 더 분석할 기회를 줄 생각이 없다는 말 같습니다. 모두 알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1~3차전의 선발투수는 워커 뷸러 (Walker Buehler), 클레이튼 커쇼 (Clayton Kershaw), 류현진 (Hyun-Jin Ryu)이 등판할 예정인데..어떤 순서로 등판을 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수 없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아마도 워커 뷸러가 1차전, 클레이튼 커쇼가 2차전, 류현진이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LA 다저스가 구위가 가장 좋은 워커 뷸러를 1차전과 5차전에 두번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한 경험이 있는 클레이튼 커쇼를 2차전 선발투수로 기용한 이후에 3일간의 휴식후에 5차전이 필요할 경우에 불펜투수로 1이닝 정도를 던지게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류현진의 경우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14.2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 밖에 하지 않은 압도적인 피칭을 하였는데 워싱턴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7월 26일 워싱턴 원정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면서 8피안타 1실점 피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인 내수인 개빈 럭스 (Gavin Lux)와 맷 비티 (Matt Beaty)가 모두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말은 에드윈 리오스가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그리고 아마도 13명의 타자와 12명의 투수로 25인 로스터가 구성이 된다는 표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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