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A+팀 내야수인 미겔 바르가스가 지난주에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22타수 12안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 닷컴과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이주일의 유망주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9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마감하였습니다.) A+팀에 합류해서 초반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최근에 핫한 방망이를 보여주면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2019년에 A팀과 A+팀에서 119경기에 출전한 미겔 바르가스는 0.311/0.385/10.447, 7홈런, 76타점, 12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홈런에 비해서 타점이 높은 것을 보면 스타성을 갖고 있는 선수는 맞는것 같습니다.)
미겔 바르가스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21612
쿠바 야구의 레전드중에 한명인 라자로 바르가스 (Lazaro Vargas, 아버지 바르가스는 쿠바에서 22년간 뛰면서 0.317/0.410/0.426, 108홈런, 1064타점, 172 도루를 기록한 선수입니다.)의 아들인 미겔 바르가스는 2015년에 쿠바를 탈출하였지만 거의 2년이 지난후에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선수로 당시에 3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2년이 지난 현시점에는 매우 저렴한 계약금을 지불한 것처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계약당시부터 인상적인 컨텍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미겔 바르가스는 프로에 입문해서도 좋은 스트라이크존 설정능력과 스윙을 보여주면서 많은 강한 타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좋은 컨텍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홈런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3루수 수비가 좋지 않기 때문에 LA 다저스의 유망주 순위에서는 20~30위 수준의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미겔 바르가스인데..지난해와 비교해서 3루수 수비 수치가 개선이 된 것을 고려하면 추후에 3루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1999년 12월생으로 아직 만 19살의 선수입니다.) 아버지끼리 친구이기 때문인지 지난 겨울에 플로리다에서 빅터 빅터 메사 (Victor Victor Mesa)와 함께 훈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19년 성적인 미겔 바르가스가 더 좋은 편입니다.
빅터 빅터 메사의 2019년 성적: 113경기, 0.237/0.273/0.266, 0홈런, 29타점, 17도루 (A+/AA)
미겔 바르가스의 2019년 성적: 119경기, 0.311/0.385/0.447, 7홈런, 76타점, 12도루 (A/A+)
활약한 리그가 다르기는 하지만 빅터 빅터 메사 워낙 타석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2019년에도 미겔 바르가스가 현재의 타격 재능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2020년 시즌이 끝날 시점에는 미겔 바르가스의 유망주가치가 빅터 빅터 메사를 능가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빅터 빅터 메사는 1996년생으로 미겔 바르가스보다 3살정도 나이가 많은 선수입니다.) LA 다저스가 1루수/3루수 자원들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인데..미겔 바르가스가 경쟁에서 승리해서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쿠바 선수들을 선호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나 신시네티 레즈, 마이애미 마린스와 트래이드를 진행하게 된다면 미겔 바르가스를 원하는 일이 많을것 같은데..뭐..가치만 맞는다면 트래이드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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