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인해서 5월 30일 이후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오늘 AA팀에서 재활을 위한 등판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남은 시즌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돌아오기 위한 재활이라고 합니다. 일단 오늘 경기에서는 1.0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한개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최근 에이스인 코리 클루버가 재활 피칭을 하는 과정에서 복근 통증이 발생하면서 2주간 휴식에 들어간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마운드 복귀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백혈병이라는 심각한 병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선 것이 때문에 더욱더...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유망주시절에 대해서 알아보자:
https://ladodgers.tistory.com/16214
오늘 AA팀 경기에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등판을 하자 4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두 기립 박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약 3달만에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시뮬레이션 피칭에서는 90~93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오늘 경기에서 첫번쨰 공으로 97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선수 본인도 인식하지 못한 강속구였다고 하는군요. 물론 직구 구속보다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것에 큰 만족감을 표현하였습니다. 오늘 모두 16개의 공을 던졌다고 하는데 한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한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불펜투수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12개의 공은 직구였으며 1개의 슬라이더와 3개의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지 2019년에 12번의 선발등판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하고 있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불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생소할수도 있겠지만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멀티이닝을 소화해줄수 있는 불펜투수가 필수인만큼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생각보다 휠씬 중요한 역활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013~2014년에 잠시 불펜와 선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기는 합니다.) 오프시즌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매우 저렴한 연장계약을 맺을 만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백혈병을 잘 극복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번 에이스급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미 트레버 바우어는 신시네티 레즈로 트래이드가 되었고 코리 클루버는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기 때문에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해줘야 하는 일이 많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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