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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더블헤더 연승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1. 4.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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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어제 비로 연기된 경기와 함께 2연승을 거뒀습니다.

어제 9회에 비로 연기된 경기를 오늘 시작하면서 경기를 했는데, 사실 이 경기가 연장까지 가리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양팀 모두 득점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1경기에 수훈은 아무래도 릴리(Ted Lilly)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로 1시간 가량을 뛰질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재개된 이후에 다시 등판해서 총 85개를 던졌습니다.

릴리 이후에 나온 불펜들이 경기가 끝날때까지 도합 6.2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 4BB 6K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습니다.

사실 다저스가 지난해부터 리차드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프시즌에 영입한 타자들(그래봤자 유리베하나지만)이 전부 선구안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서 더 약해질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은 리차드가 물러난 후에 등판한 롭키를 상대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두 투수 모두 컨트롤 위주의 투수라고 봤을때 타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스트라익존을 좁게 가져가면서 컨택위주로 타격을 했어야하는데, 무조껀적인 공격일변도의 모습은 결국 무기력한 모습을 계속 이어가게 만들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불펜 주축들이 DL과 트레이드로 인해 다소 얇아진 파즈의 불펜을 결국 연장전에 가서야 무너뜨렸는데, 그윈이 해주더군요.


그윈은 2차전에서는 선발출장했는데, 5타수 2안타라는 성적보다는 다저스가 선취점을 만드는데 좋은 2루타를 기록하면서 결과론적으로 구로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구로다는 6회까지 1볼넷, 1피안타만을 내주는 아주 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7회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병살타로 막으면서 오늘 경기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사실 오늘 구로다가 9회에도 등판한 것은 1승 이상의 가치를 창조했는데, 다저스가 어제부터 27일까지 20연전에 들어가기때문에 투수력을 최대한 아꼈어야했고, 첫 경기부터 많은 릴리프들을 소비했기때문에 더더욱 중요했던 경기에서 완투에 가까운 투구를 해주면서 릴리프들의 휴식을 보장시켜줬습니다.

일단 내일 일라이가 등판하기때문에 릴리프들의 소비를 안할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하루의 휴식을 보장해줬습니다.


타석에서는 캠프가 전형적인 4번타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모두 단타를 기록했지만, 오늘 2경기에서만 3도루를 추가하면서 작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해 5번의 도루시도가운데 실패가 하나도 없었는데, 아무래도 오프시즌에 영입한 로페즈의 영향이 큰거 같네요.

첫 도루는 견제사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재치있는 플레이로 테그할려는 헛슨의 글러브를 피하면서 세입이 되었습니다.


다들 오늘 경기를 보셨겠지만, 경기 마지막에는 아주 어이없게 끝났습니다. 2사 만루상황에서 메이빈이 친 타구를 처리하려고 뛰어들던 블레이크와 헤들리가 부딛쳤는데, 3루심은 수비방해를 선언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 헤들리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을 하면서 만약 블레이크가 뛰어들어오는 것을 봤다면 순간 멈췄다가 다시 갔을꺼라고 하더군요.

이런 상황에 대해 야구 규칙에 따르면 주자는 야수의 수비방해를 하지않고 원을 그리면서 돌아가거나 잠시 멈춰야한다고 되어있더군요.

헤들리가 조금만 더 센스가 있었다면 이 타구는 메이빈의 발을 생각했을때 1루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냥 멈췄다가 3루로 갔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뭐 이걸로 브락스턴은 또 한번의 위기를 넘기네요. 마치 몇 년전의 로드니를 보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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