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어제 비로 연기된 경기와 함께 2연승을 거뒀습니다.
어제 9회에 비로 연기된 경기를 오늘 시작하면서 경기를 했는데, 사실 이 경기가 연장까지 가리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양팀 모두 득점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1경기에 수훈은 아무래도 릴리(Ted Lilly)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로 1시간 가량을 뛰질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재개된 이후에 다시 등판해서 총 85개를 던졌습니다.
릴리 이후에 나온 불펜들이 경기가 끝날때까지 도합 6.2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 4BB 6K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습니다.
사실 다저스가 지난해부터 리차드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프시즌에 영입한 타자들(그래봤자 유리베하나지만)이 전부 선구안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서 더 약해질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은 리차드가 물러난 후에 등판한 롭키를 상대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두 투수 모두 컨트롤 위주의 투수라고 봤을때 타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스트라익존을 좁게 가져가면서 컨택위주로 타격을 했어야하는데, 무조껀적인 공격일변도의 모습은 결국 무기력한 모습을 계속 이어가게 만들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불펜 주축들이 DL과 트레이드로 인해 다소 얇아진 파즈의 불펜을 결국 연장전에 가서야 무너뜨렸는데, 그윈이 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