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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마이너 노트

LA Dodgers/Dodgers Minor

by akira8190 2015. 8. 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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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Jose Peraza)가 다저스 조직으로 온 이후 첫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일단은 오클라호마 시티로 온 이후 3경기를 뛰었는데, 스카우팅 리포트대로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을 적은거 같습니다 10타수동안 볼넷이 없으며, 물론, 삼진도 없습니다.

오늘 애틀란타쪽 소스에서는 올시즌 페라자가 2루수에서 81경기를 뛰면서 19개의 에러를 범했다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불과 일주일전만하더라도 애지중지하던 그들의 유망주가 그들이 생각하기에 어이없는 트레이드로 건너갔다고 할지라도 이런 식의 분풀이(?)는 보기 흉하더군요.

 

더블헤더 2경기에 등판해서 완투승을 따낸 잭 리(Zach Lee)는 8일만에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달 25일 메츠 원정에서 등판한 후 2번째 등판이 예정될 뻔했지만,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서 2명의 선발을 영입하는 바람에 텀이 더 길어졌습니다.


물론, 오늘 경기에서 투구하기 전....그니까 마이너로 강등되기 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세션을 했기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텀은 아니었을 겁니다.

 

더블 A에서 뛰고 있는 마이너 베테랑인 로벤 가비(Robbie Garvey)를 특이한 형태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6시즌째 마이너생활중인 선수이기에 이 선수가 어떤 경로를 통해 다저스로 온 것은 중요한 대목이 아니고, 올시즌 상위 싱글 A에서 137타석동안 .240/267/.272의 성적을 찍으면서 방출되기 딱 좋은 스텟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타자들의 리그인 CAL에서의 성적이라면 나이 많은 선수에게 미련이 충분히 남아나질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다저스의 프런트 오피스는 잠깐동안의 페이퍼 무브를 통해서 결국 방출대신 더블 A로 승격을 시켰습니다.


이 승격은 마이너 베테랑으로써 어린 선수들에게 멘토같은 뭐 이런 걸로 콜업시킨 것이 아니라 '도루 전용 대주자'의 목적이라고 하는군요.

이미 빅리그는 몇 십년전에 전직 마라토너를 '도루 전용 대주자'로 영입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투수의 타이밍을 읽어내는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실패했지만, 이미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를 이런식으로 대주자로 쓰는 것은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가는 무브이기는 하지만, 로스터만 잡아먹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가비는 더블 A에서 공식적으로 출전한 경기가 8경기가 되지만, 아직까지 단 한 타석도 소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대도 2개의 득점이나 한데다가 5개의 도루(2도루자)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색적인 스텟은 비단 더블 A에서만 일어났던 것이 아니라 상위 싱글 A를 벗어나 잠시잠깐 머물렀던 루키 R+리그인 오그던 랩터스와 AZL Dodgers에서도 비슷한 스텟을 기록했는데, 각각 6경기와 1경기를 뛰었지만, 모두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으며, 각각 2득점과 1득점 그리고 5개의 도루(1도루자)와 1개의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특이한 룰을 부여받게 된 것은 마이너 베이스러닝 인스트럭터인 모리 윌스(Maury Wills)가 가비의 포텐셜(이라고 말하기에는 89년 4월생입니다)을 보고서 결정한 것인데, 가비가 1루 베이스에 있을때 가장 큰 리드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서 그의 재능을 파악했다는군요.

아마도 이런 방식은 캔자스 시티 로열스의 테런스 고즈(Terrance Gore)의 그것과 아주 흡사한 형태인데, 이런 실험적인 방식이 결국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 한 번의 도루시도' 이외에 가비가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만 로스터낭비가 되지 않을 겁니다.

 

상위 싱글 A로 승격되었던 파블로(Pablo Fernandez)가 선발등판해서 6이닝 셧아웃을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를 관람한 옵져버에 따르면 Loons에서 기록했다고 기사화되었던 90마일 초반대와는 달리 오늘 등판에서는 주로 88~89마일의 페스트볼을 뿌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페스트볼 구속과 10~15마일 차이가 나는 좋은 브레이킹볼을 던지면서 타자들을 잘 현옥시켰다는군요.


트윗에서 이 사람에게 질문하면서 약간의 채팅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먼저 옵져버가 좋은 브레이킹 볼을 보여줬다고 말했고, 상대방이 구속은 어땠느냐고 말하니 옵져버가 하는 말이 'there's a reason why I mention the breaking stuff'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누가봐도 약간은 비꼬는듯한 뉘앙스인데, 결국 좋은 브레이킹 볼 스터프는 지녔지만, 페스트볼은 그렇지 않다라는 뜻이 되는데, 아마도 지난 주 MWL 기사에서 나온 90마일 중반대까지 뿌릴 수 있다는 이야기는 결국 '마이너리그 구장 전광판 스피드건'이 확실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해서 저는 알고 있으면서도 실낱같던 희망이 다시 사그라드는 느낌인데, 결국 그의 경험을 살려 미들 릴리프가 되었으면 좋겠고, 지금 당장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맥시멈 comparison은 미네소타 시절의 게리어(Matt Guerrier)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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