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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카시의 어깨에 베팅한 다저스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4. 12.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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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카시(Brandon McCarthy)는 커리어 처음으로 올해 200이닝을 돌파했다. 이에 다저스는 그에게 4년간 48M의 금액으로 계약을 했다.


멕카시는 커리어 2번째로 135이닝 이상을 돌파했는데, 2011~2012시즌에 오클랜드에서 뛸 당시 오클랜드의 프런트 오피스에 있었던 자이디(Farhan Zaidi)는 이 계약에 대해 '멕카시가 인저리의 터널을 지나쳤다(turned a corner)'고 표현했다.

"부상이력과 의학이력은 동일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멕카시의 포지션의 투수라는 것을 우리는 고려했습니다. 콘티(Stan Conte)는 다저스의 건강측정 이력과 건강 리스크에 관해서 중요한 인물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투수는 비용편익분석(cost-benefit analysis)의 일부분입니다. 즉, 미래에 초래할 비용을 금액으로 환산하여 추후 발생할 결과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자이디가 이번 주 화요일에 말했다. "그에게 장기적으로 기대를 걸었던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그는 자신의 가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죠."

여전히 멕카시에게 (장기)투자하는 것은 위험요소가 따르기는 한다. 그는 번번이 DL을 오르락거렸기 때문인데, 2007~2013년까지 그는 11번이나 DL에 올랐으며, 그 중 8번은 던지는 팔과 관련되어 있었다.

부상은 늘 5월말 기점에 찾아왔는데, 멕카시의 던지는 팔에 염좌이거나 피로골절이었다. 2009시즌에는 첫 DL에 오르기 직전에 등판했던 날이 6월 4일이었고, 2010시즌에는 4월 24일이었으며, 2011시즌에는 5월 18일, 그 다음해는 5월 17일이었으며, 2013시즌에는 5월 30일이었다.

"어깨치료를 위해 별짓 다 해봤습니다. 옛날 방식의 어깨 강화프로그램에서 벗어나서 다른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접근할려고 했습니다." 멕카시가 말했다. "하지만, 충분한 어깨강화훈련을 한 덕분에 긴 빅리그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을 방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2012년 9월 5일 멕카시는 또 다른 부상을 당했는데, 이때는 어깨쪽이 아니었다. 아이바(Erick Aybar)가 친 타구에 머리를 맞고 머리안에서 출혈(epidural hemorrhage)이 발생하였으며, 뇌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당시 9월이어서 DL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당시에는 매우 심각한 부상이었다.

그 다음 시즌 디백스와 계약한 후 다시 어깨가 아파 DL에 올랐는데, 당시 머리에 타구를 맞은 것과 관련된 발작증세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발작증세를 완화하는 약물치료를 받기도 했었다.

발작증세 이후 멕카시는 13파운드(대략 6kg)나 빠졌으며, 시즌을 끝마칠때쯤에 아주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때 멕카시는 135이닝과 22번의 선발등판을 했는데, 이는 이전 3시즌 평균수치와 비슷한 수치였다. 이때 멕카시는 이런 루틴이 너무나도 지긋지긋해서 바꾸기로 결정하고 댈러스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이웃주민과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체구를 늘리고 더 강인해져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멕카시가 당시를 설명했다. "그 생각에 일치하는 트레이너를 찾았는데, 당시 제 트레이너는 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니 몸을 봐! 상체는 마치 10대초년처럼 삐쩍말라있어. 체구를 키워야할 필요가 있어.' 라고요."

6피트 7인치(약 2m)의 선수치고는 너무 마른 체구였다.

"제가 봤을때도 상체근육이 강하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허리와 어깨도 강하다고 느끼지 않았구요." 멕카시가 말했다. "키가 크고 삐쩍말랐는데, 야구계에서 흔히 나오는 말 중에 하나가 투수는 상체근육을 강화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며, 그건 제가 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훈련법으로 인해)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5월쯤에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올시즌 빠른 DL행도 없었으며, 시즌이 끝날때까지도 없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훈련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바랐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때의 생각을 회상하면 멕카시가 말했다.

멕카시는 오프시즌 훈련법뿐만 아니라 시즌중의 훈련법도 바꿨다.

지금까지 멕카시는 자신의 선발등판 사이에 매일같이 투구를 했었지만, 올해는 선발등판 후 이틀동안은 야구공을 잡지 않았으며, 대신 상체 강화 훈련을 꾸준하게 했었다.

"휴식과 어깨강화훈련(heavy lifting)을 조합시켰습니다." 멕카시가 말했다. "시즌 내내 잘 해왔던 것입니다. 그걸 꾸준히 하면서 건강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정확하게 200이닝을 던졌는데, 이전 커리어 최다 이닝 시즌이었던 2011시즌에 170이닝에 무려 30이닝이나 더 던진 시즌이었다. 평균 구속은 90.8마일에서 92.2마일로 상승했으며, 4.05ERA보다는 35개의 볼넷과 3.55FIP 2.87xFIP 52.6%의 땅볼유도율로 더 주목을 받았다.

"백문이 불여일견(the proof is in the pudding)입니다. 멕카시는 200이닝을 던졌고, 수치에 따르면 2마일의 구속이 증가하기도 했었습니다." 자이디가 말했다. "상체근육 강화훈련을 하면서부터 선수 스스로가 내구성있는 투수로 향하고 있습니다. 부상의 터널을 지나서 그가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차후(다저스에서) 워크로드를 보여줄 선수입니다."

이 이야기에 멕카시는 동의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자신의 어깨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저스도 그렇게 되기를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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